
경기도 부천에서 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14일 오전 0시 40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9층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이 치솟자 주민 66명이 긴급히 대피해야 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관 6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이 이뤄졌으며, 불은 발생 32분 만인 오전 1시 12분께 완전히 꺼졌다.
신속한 대응 덕분에 화재가 다른 세대로 번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화재 원인은 아파트 9층 발코니에 설치된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지만,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민 불안을 키웠다.
특히 새벽 시간대라 자칫 대피가 늦어졌다면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대피 과정에서 주민 일부는 연기와 소동에 놀라 불안 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화재가 주로 발코니 전기 기기, 오래된 배선, 또는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점검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김치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실외기 등 장시간 전원이 연결된 가전제품은 발열 및 합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를 계기로 아파트 주민들에게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과 초기 진화 방법을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기제품 안전 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유사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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