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게임체인저’ 본능, 김민재 철벽…홍명보호 희망 쐈다

손흥민
멕시코전에서 1-1 동점골을 넣은 손흥민의 모습. (사진출처 -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미국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결과도, 과정도 소득이 가득했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한국은 2-2로 비겼다.

앞서 7일 미국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원정 2연전에서 1승 1무를 거두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파격적 선택을 했다.

미국전과 비교해 수비수 김민재·이한범을 제외한 9명을 교체했고, 손흥민 역시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20분 만에 왼발 동점골을 터뜨리며 ‘게임체인저’ 본능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마지막 경기 때 얘기했듯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도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현규도 빛났다.

전반 1대1 찬스를 놓쳤지만 후반 30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실망감이 많은 상태에서 합류했고, 회복하기가 어려운데 본인이 성숙하게 잘 이겨냈고,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옌스 카스트로프의 데뷔전이었다.

미국전에서 교체로 처음 A매치 무대를 밟은 그는 멕시코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카스트로프는 “"선발로 들어가게 돼 매우 영광스러웠다. 좀 더 뛸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기도 하다"며 "목표는 감독님의 선택을 받아서 대표팀에 다시 오는 것이다. 브라질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한국에서 또 뛰게 된다면 기분이 남다르고 또 상당히 기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수비에서는 김민재가 중심을 잡았다.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재는 “강팀을 상대로 이길뻔했는데 마지막에 실점해서 진 느낌이라 아쉽다”며 냉정한 평가도 곁들였다.

홍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늘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경기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물론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거다.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환경, 잔디 등을 경험할 수 있었던 미국 원정이었다"고
총평했다.

내달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친선전에서 홍명보호는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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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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