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차 잎을 곱게 갈아 만든 말차가 전 세계적으로 '말차 열풍' 을 일으키고 있다.
진한 풍미와 건강 이미지를 갖춘 말차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식음료, 패션, 뷰티까지 확산되며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아이스크림과 샌드위치 등 말차 디저트 신제품을 출시하며 지난달 말차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GS25는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협업해 이색 주류 ‘이균말차막걸리’를 선보였다.
초록빛 막걸리에 말차 특유의 향과 풍미를 담아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카페 업계도 적극적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 상반기 제주 말차 라떼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투썸플레이스는 말차 음료 3종을 출시해 2주 만에 50만잔 이상 판매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뚜레쥬르, 폴바셋, 공차 등은 여름 시즌 한정으로 말차 빙수를 내놓았다.
전문 브랜드 역시 눈길을 끈다.
오설록은 제주 티뮤지엄에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 ‘말차 누들바’를 열어 말차 국수와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슈퍼말차는 동남아시아 3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패션 업계에서도 ‘말차 코어 룩’이 두드러진다.
생활문화기업 LF는 최근 그린·카키·민트 검색량이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킨 샌들의 민트 색상 ‘하이퍼포트 H2’는 시즌 판매율 70% 이상을 기록했고, 프랑스 이자벨마랑은 카키 컬러 제품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슈즈 브랜드 프리미아타도 빈티지 그린톤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흐름에 합류했다.
뷰티 업계에서는 말차와 민트 색상을 활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메종마르지엘라의 향수 ‘마차 메디테이션’, 르라보의 ‘떼마차 26’과 캔들, 마몽드의 민트 라인 화장품 등이 대표적이다.
동아제약의 ‘듀오버스터 민트볼’도 작은 리프레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말차 붐의 배경에는 웰빙 트렌드가 있다.
항산화물질과 L-테아닌이 풍부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며 건강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말차 시장 규모가 2023년 43억 달러에서 2030년 7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말차가 건강 효능과 전통, 특유의 맛을 바탕으로 커피 대체재로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말차는 녹차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아 민감한 소비자나 임산부는 주의가 필요하다.
말차 한 티스푼(2g)에는 약 60~70㎎의 카페인이 함유돼 에스프레소 1샷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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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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