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가 세르비아 원정에서 무자비한 화력을 뽐내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는 10일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즈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5차전에서 세르비아를 5대0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잉글랜드는 조 선두를 더욱 굳건히 지켰다. 승점 3을 추가한 잉글랜드는 2위 알바니아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본선 직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세르비아는 홈에서 완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아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
경기의 균형은 전반 중반에 깨졌다. 전반 33분, 데클란 라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해리 케인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에게는 A매치 109경기 만에 기록한 통산 74번째 골이었다.
이어 불과 2분 뒤 노니 매두에케가 침착한 칩슛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두 골을 쌓았다.
후반전에도 잉글랜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7분 에즈리 콘사가 추가골을 넣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세르비아는 반격의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끌려갔고, 결국 후반 27분 주장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케인을 거칠게 막다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몰린 세르비아는 곧바로 마크 게히에게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잉글랜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마커스 래시포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날 잉글랜드는 케인 외에도 매두에케, 콘사, 게히가 첫 골을 기록하며 세대교체의 성과까지 챙겼다.
데이터 또한 잉글랜드의 압도적 우위를 보여줬다. 기대득점(xG) 지표에서 잉글랜드가 4.49를 기록한 반면 세르비아는 0.08에 그쳤다.
이는 경기 내용이 사실상 일방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수치였다. 세르비아는 홈 관중 앞에서조차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쳤다.
투헬 감독 부임 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잉글랜드는 경기 운영, 전술적 유연성, 세대교체 효과까지 모두 증명하며 본선행에 사실상 청신호를 켰다.
반면 세르비아는 경기력 부진과 함께 조직력 문제까지 드러내며 향후 예선 레이스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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