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광교방음터널 트럭 화재…양방향 전면 통제 충격

도로 통제
(사진출처-경기도소방재난본)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광교방음터널에서 주행 중이던 트럭에서 불이 나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2분쯤 수지구 동수원IC 방향을 달리던 화물트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불길은 터널 내부로 퍼지면서 순간적으로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운전자들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장에 있던 차량들은 비상등을 켜고 급히 속도를 줄이며 대피했으며, 일부는 긴급히 국도로 우회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4분 만인 오전 11시 5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1대와 인력 83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진화 작업은 불길이 워낙 강력해 쉽지 않았지만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오후 12시 24분쯤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양방향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과 점심시간대 교통이 크게 마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낮 12시 26분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광교 방음터널 인천 방향에서 화재가 발생해 양방향이 전면 차단 중이니 반드시 국도로 우회해 달라”고 안내했다.

문자 메시지를 받은 운전자들 가운데 일부는 인근 국도로 급히 진입했지만, 갑작스러운 우회 차량 증가로 주변 도로마저 정체가 심화됐다.

특히 광교 일대와 동수원IC 주변은 장시간 정체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했다.

경찰은 화재가 진압된 직후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트럭 적재물에서 불이 옮겨붙었을 가능성과 차량 자체 결함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화재 잔불 정리와 현장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도로 통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터널 내부가 검은 연기와 그을음으로 가득 차 있어 안전 점검이 끝나야 차량 통행을 재개할 수 있다”며 즉각적인 통행 재개는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시민들은 “불길이 터널을 덮쳐 극한의 공포를 느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과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차량이 터널 안에 있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주행 중 트럭 화재가 왜 이렇게 자주 발생하는지 의문”이라며 차량 정기점검과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와 경찰, 소방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광교방음터널을 포함한 주요 방음터널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화물차량의 경우 적재물 안전 고정과 정기점검을 강화해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대형 참사로 번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행 중 다행으로 평가되지만, 터널 화재의 위험성과 신속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킨 사례가 됐다.

앞으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와 예방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