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 기피 논란으로 여전히 한국 입국이 제한된 가수 스티브 승준 유(한국명 유승준·49)가 다시 한번 대중 앞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에 가고 싶은 이유가 영리 활동 때문이라는 건 오해”라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스티브 유가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있다.
스티브 유는 지난 13일 업로드한 영상에서 둘째 아들의 수영 대회 출전 장면을 공개했다.
그는 아들의 경기를 응원하며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담았는데, 영상 후반부에 들어 자신의 심경을 직접 밝혔다.
그는 “뒤틀려버린 진실과 왜곡된 진심 때문에 가슴이 무너질 때도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 덕분에 힘을 낸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한국에 영리 활동을 하려고 가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고 감사하다. 오직 오해가 풀리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윤일상 작곡가가 공개적으로 남긴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도 해석된다.
윤일상은 방송과 온라인 공간에서 “유승준은 대중과 한 약속을 저버렸다. 끝까지 지켰어야 했다. 그러지 못했으면 최소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결국 유승준이 생각하는 돌아갈 곳은 미국이었을 것”이라며 병역 기피 선택의 배경을 추측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이 확산되자 스티브 유가 직접 나서서 ‘돈 때문에 한국을 찾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스티브 유는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을 면제받았고, 이 사건은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수많은 팬들이 배신감을 느꼈고, 정부는 출입국관리법을 근거로 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이후 그는 사실상 한국 연예계에서 퇴출됐고, 연예 활동도 해외에서만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병역 기피의 상징처럼 낙인찍힌 그의 이름은 지금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2015년 재외동포 비자(F-4)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후 소송을 통해 대법원에서 두 차례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비자 발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LA 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거부하면서 또다시 소송이 이어졌고, 현재 세 번째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다.
법적으로는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론의 차가운 시선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청년들과 그 가족들의 반발이 크기 때문에 정부 또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티브 유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
그가 강조하는 가족과 개인적 이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병역 기피자에게는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일부 팬들은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는 용서하고 그의 진심을 들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이번 발언은 그가 여전히 한국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오해가 풀리길 바란다”는 표현을 통해 한국에 대한 미련과 동시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중의 차가운 시선, 정치적·사회적 파장, 그리고 법적 절차라는 세 가지 벽은 여전히 높다. 스티브 유가 원하는 대로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법원의 판결과 여론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하지만 병역 의무라는 민감한 문제와 맞물린 만큼, 한국 사회가 쉽게 마음을 열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의 발언이 또다시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향후 재판과 정부의 입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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