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코리아가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직군을 도입했다.
바로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를 전담하는 아르바이트 직군인 ‘워싱 스태프’ 제도다.
이번 변화는 인력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매출이 집중되는 시기에 기존 직원들이 고객 응대와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10일 내부 공지를 통해 워싱 스태프 제도의 도입 사실을 알렸다.
워싱 스태프는 매장에서 컵과 식기 수거·세척, 화장실 청소 등 위생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기존의 바리스타들이 음료 제조와 고객 응대 외에도 매장 정리, 청소까지 도맡아야 했던 상황을 개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채용 방식은 시급제 아르바이트 형태로 운영되며, 매장별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될 전망이다.
스타벅스가 이번 제도를 도입한 배경에는 인력난 문제가 깊게 자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식업계 전반에서 아르바이트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고, 스타벅스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특히 매출이 몰리는 점심·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는 직원들의 업무 과부하가 심각하게 발생하곤 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인력 구조를 재정비할 필요성을 절감했고, 그 결과 나온 것이 워싱 스태프 제도다.
이번 제도 도입은 단순히 인력난 해소 차원을 넘어 고객 경험 개선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바리스타들이 더 이상 세척이나 화장실 관리 등 부수적인 업무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음료 품질과 서비스 응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다 신속한 주문 처리와 쾌적한 매장 환경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과거에도 인력 문제로 인한 논란을 경험한 바 있다.
2021년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당시 매장 직원들이 폭발적인 주문량에 시달리며 ‘과중한 노동’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일부 직원들은 과중한 업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이는 근로 환경 개선 요구로 이어졌다.
이후 스타벅스는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대형 프로모션을 축소하는 한편, 직원 복장 규정을 완화하는 등 다양한 후속 조치를 내놓았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회사는 매장 운영 안정성과 직원 만족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이번 워싱 스태프 도입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조치로, 매장 위생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직원들이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제도가 외식 및 카페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특정 업무를 전담하는 직군을 신설하는 방식은 효율적인 인력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소, 설거지와 같은 업무는 필수적이지만 상대적으로 평가받기 어려운 영역으로, 이를 전담하는 인력을 별도로 두는 것은 서비스 산업 전반의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앞으로도 매장 상황에 따라 워싱 스태프 제도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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