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 술술축제’ 13일 개막…전통주·문화 체험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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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종 술술축제 포스터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세종시)

세종시가 오는 13일 조치원 세종전통시장에서 한글과 전통 양조문화를 접목한 특별한 야간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명칭은 ‘2025 세종 한글 술술 축제’로,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조치원읍의 오랜 양조 산업 전통을 결합한 이색 축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번 행사는 현재 조치원 1927 아트센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한글 프레 비엔날레와 연계해 기획됐다.

세종시는 조치원이 지닌 양조 역사를 지역 대표 문화 자원으로 활용하면서, 한글문화도시라는 정체성과 접목해 이번 축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치원읍은 과거부터 술 문화의 중심지로 꼽혀왔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치원에서는 박하주가 생산됐으며, 조치원 양조장과 미호소주 공장이 운영되는 등 양조 산업이 활발히 이뤄졌다.

1933년 충남양조품평회에서는 조치원 송월주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고, 박하주의 원료가 되는 박하유를 세 배 가까이 증산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지역 이벤트가 아니라 세종의 뿌리 깊은 양조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종시는 이번 축제의 주제를 ‘한글로 빚고, 술로 잇다’로 정했다. 이는 한글이 지닌 창의성과 소통의 힘을 지역 전통주와 연결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 담겼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양조기업과 청년 스타트업이 참여해 다양한 전통주 시음 행사를 준비한다.

특히 청년 양조 스타트업 공사사양조가 선보이는 ‘세종소주’와 ㈜사일로의 ‘세종한글막걸리’가 대표 주자로 참여해 축제의 색을 더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세종 지역에서 생산된 전통주를 비롯해 다양한 술을 직접 맛보며 지역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축제의 개회식은 13일 오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개회식 무대에는 트로트 가수 강훈과 오승하, K-POP 댄스팀 마제스티, 마술사 이훈 등 총 4팀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마련돼 지역 주민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글과 양조문화라는 두 가지 문화 자산을 조화롭게 결합한 새로운 야간형 축제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한글과 양조문화가 어우러진 세종만의 특색 있는 야간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세종시의 대표 문화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술을 맛보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되새기는 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한글이 지닌 창조성과 조치원이 간직해 온 양조 역사가 어우러지면서, 세종만의 독창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청년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점은 전통주 산업의 현대화와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2025 세종 한글 술술 축제’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한글과 전통 양조문화를 즐기고 계승하는 축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이번 축제를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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