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대장주들이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이어지면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모습이다.
9일 오전 10시1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8% 하락한 1억5530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1000달러 부근에 머물렀으며, 코인마켓캡에서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11만154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600만원선을 다시 내줬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0.80% 하락한 598만원, 코인마켓캡에서는 0.02% 오른 4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인공지능(AI) 테마 코인인 월드코인이 전일 대비 19.73% 급등하며 독주했다.
국내외 가격 차이를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은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기준 김치프리미엄은 0.54%를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한 것은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뚜렷한 유동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단기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빈센트 리우 크로노스 리서치 CIO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ETF 유입 확대나 추가 유동성이 없으면 비트코인 12만달러 돌파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낙관론도 존재한다. 톰 리 펀드스트랫 설립자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올해 말 20만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은 통화 정책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 51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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