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다.
8일 서울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나씨에 대해 부검이 이뤄졌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나씨가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나씨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관계자들은 이미 숨져 있는 나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이나 타살 혐의점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업계 동료들은 깊은 슬픔에 빠졌다.
나씨는 인터넷 방송의 1세대 크리에이터로 손꼽힌다.
2002년 세이클럽에서 뮤직자키로 데뷔한 이후 2010년부터 다음 TV팟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6년에는 유튜브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본격적인 1인 방송 시대를 이끌었다.
게임 방송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던 그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 또한 상당한 규모에 달한다.
특히 그는 국내에서 유튜브 광고 기반의 1인 방송 수익 모델을 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안정적인 방송 구조와 차별화된 콘텐츠 운영 방식은 후발 크리에이터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국내 크리에이터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
팬들과 소통을 중시했던 그는 게임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주제와 시사적인 내용까지 다루며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다.
방송 활동 외에도 그는 다양한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접촉했다.
2018년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에 출연해 1인 방송인의 삶과 노하우를 공개했고, 2024년에는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와 tvN ‘슈퍼K를 찾아라’에 출연하며 온라인을 넘어 방송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이처럼 20여 년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나씨는 크리에이터 산업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나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너무 갑작스럽다”, “항상 즐거움을 줬던 분인데 믿기지 않는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또한 “1세대 인터넷 방송인의 부재가 너무 크다”며 애도를 전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8시에 엄수된다. 많은 팬들과 동료들이 조문을 이어가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그의 장례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팬 커뮤니티에는 자발적인 추모 게시판이 개설되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국내 인터넷 방송의 초창기를 이끌었던 1세대 크리에이터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는 점에서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팬들과 동료들은 그가 남긴 수많은 콘텐츠와 추억을 회상하며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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