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성이 일본 무대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를 펼쳤다.
실수를 만회하는 값진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8월 31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 요도코 사쿠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J1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히로시마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히로시마는 전반전 예상치 못한 실수로 끌려갔다.
전반 35분 김주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리한 파울을 범해 PK를 내줬고, 오사카의 루카스 페르난데스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분위기가 오사카 쪽으로 기울면서 히로시마는 전반을 0-1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 김주성이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키노시타 코스케가 골로 연결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실수로 내준 PK를 스스로 만회하는 장면이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김주성의 활약은 경기 전후 맥락 속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지난 7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FC서울을 떠나 산프레체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일 비셀 고베전에서 교체로 J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경기 막판 자책골을 기록해 뼈아픈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불과 열흘 뒤 열린 이번 경기에서 그는 실수와 만회의 양면을 모두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주성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62회 볼터치, 패스 성공률 84%(45회 중 38회), 키패스 1회, 롱패스 성공률 67%(6회 중 4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클리어링 5회, 차단 2회, 태클 2회, 드리블 돌파 성공 2회 등 수비와 공격을 넘나드는 활약을 선보였다.
매체는 그에게 양 팀 수비수 중 최고 평점인 7.2점을 부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주성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을 통해 “데뷔전 이후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많았지만, 오늘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히로시마는 이날 무승부로 선두권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성 개인적으로는 불운한 데뷔전 이후 서서히 팀에 녹아들며 중요한 순간마다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반전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 앞으로 J리그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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