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은 뜨거운 열기와 연승 행진의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20일 열린 2025 J1리그 30라운드에서 마치다 젤비아는 감바 오사카를 3-1로 꺾으며 구단 역사상 최다인 리그 8연승을 달성했다.
관중의 시선은 나상호와 오세훈의 활약에 집중됐고, 골이 터질 때마다 환호가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경기의 흐름은 전반 17분 나상호의 날카로운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그의 크로스를 쇼지 겐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마치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분위기를 잡은 마치다는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지만, 후반 들어 감바 오사카가 반격에 나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오세훈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의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한 공을 하야시 고타로가 재차 마무리해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어 후반 45분 니시무라 다쿠마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는 3-1로 굳어졌다.
이날 승리로 마치다는 승점 49(15승 4무 8패)를 기록, 2위 비셀 고베와 승점은 같지만 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마치다가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4월 6일 이후 처음으로, 시즌 막바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한 경기를 덜 치른 교토 상가, 가시마 앤틀러스, 가시와 레이솔 등이 추격 중이어서 향후 순위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다.
나상호는 이날 5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시즌 3호 도움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이미 시즌 5골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또한 교체 출전임에도 결승골 상황에 깊숙이 관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1실점을 허용해 최근 이어오던 리그 무실점 행진은 5경기에서 마감됐지만, 마치다는 8연승과 함께 공식전 11연승까지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J2리그(2부) 우승으로 J1에 승격한 마치다는 데뷔 시즌 3위를 차지하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출전권까지 확보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돌풍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탈환한 마치다는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 무대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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