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데뷔전 손흥민 ‘쏘니’ 호칭 논란... 본인 “괜찮다” 팬들은 오히려 응원

손흥민 쏘니
MLS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이 ‘쏘니’ 호칭 논란에 휩싸였다. 해설자가 별명 사용 이유를 설명했고,본인은 웃으며 “괜찮다”고 답했다. 팬 반응과 손흥민 효과는 뜨겁다. (사진 출처 - LA FC SNS)

‘쏘니’라는 별명이 뜻밖의 논쟁을 불러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손흥민(LAFC)을 부르는 호칭을 두고 일부 팬들이 반발했으나,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는 12일 “MLS 해설가가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 데뷔전에서 ‘쏘니’라고 부른 것에 대해 팬들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해당 해설가가 해명에 나섰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미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영리한 움직임으로 시카고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후반 31분,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다만 데뷔골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손흥민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지 않고 전담 키커 드니 부앙가에게 기회를 넘겼고, 부앙가는 침착하게 득점해 경기를 2-2로 만들었다. 승점 1점을 챙긴 LAFC는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논란은 경기 후 불거졌다. LAFC 전담 캐스터 맥스 브레토스가 중계 도중 손흥민을 ‘쏘니’라 부른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일부 팬들은 “왜 이름이나 성이 아닌 별명을 쓰느냐”는 반응을 보였고, “프리미어리그 시절엔 ‘소니’보다 ‘손’ 또는 ‘손흥민’으로 불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브레토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계 전 직접 손흥민에게 어떻게 불리길 원하는지 물었고, ‘소니’라고 대답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별명이 선수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며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했다.

해명 이후 분위기는 반전됐다. 팬들은 “앞으로도 계속 소니라고 불러 달라”, “사과할 일 아니다”, “미국식 별명 문화에 잘 어울린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일부는 “유니폼에 ‘손’이라고 적혀 있는데 왜 별명을 쓰나”라며 여전히 아쉬움을 표했다.

정작 손흥민본인은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LAFC 공식 유튜브 쇼츠 영상에서 그는 미소를 지으며 “쏘니라고 불러도 괜찮다”고 말했다.

매체는 “미국 스포츠 팬들은 스타 선수들에게 친근한 별명을 붙이는 문화가 있다”며 “이 사소한 논쟁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논쟁과는 별개로 손흥민 효과는 이미 MLS 전역에 퍼지고 있다.

MLS 전문 기자 파비안 렌켈은 “최근 7일간 LA를 제외한 지역 중 구글에서 손흥민을 가장 많이 검색한 곳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시카고,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시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MLS에서 보기 드문 관심도”라고 전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 합류 당시의 열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에센셜리 스포츠 역시 “손흥민 영입은 이미 대성공”이라며 “LAFC 관련 상품 판매가 급증했고, 일각에서는 그가 메시보다 더 큰 MLS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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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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