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이 또 한 번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 이후 복귀를 준비하던 중, 이번에는 어깨 인대 손상으로 장기 재활이 불가피해졌다.
히어로즈 구단은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안우진은 오른쪽 어깨 견봉 쇄골 관절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2일부터 5일까지 세 차례 정밀검진을 거친 결과로, 곧 수술 병원을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수술 이후 재활 기간은 약 1년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문의들은 수술 이후 기존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소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고의 우완 투수로 평가받는 안우진은 지난해 말 팔꿈치 수술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그는 오는 9월 17일 제대를 앞두고 있었고, 지난 2일 자의로 자체 청백전에 나서 1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후 이어진 나머지 훈련 도중 뜻밖의 사고를 당했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그날은 휴식일이었고, 원래 진 팀만 가볍게 훈련하는 일정이었다. 안우진이 진 팀에 속해 외야 펑고 훈련을 소화했는데, 이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부상이 발생했다. 수술한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낙법하듯 어깨로 떨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원래 해당 훈련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으나, 파트 코치의 권유로 참가했다.
이후 이 코치는 미안한 마음에 구단에 사의를 표명했고, 현재는 자진 사임 절차가 논의 중이다.
구단 측은 “훈련 강도 자체는 높지 않았고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지만, 선수 보호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이번 사고를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안우진의 미래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던 그의 커리어에 중대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수술과 재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은 2028시즌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은 입대 전까지 KBO 통산 43승 35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22시즌에는 평균자책점 2.11, 탈삼진 224개로 두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2023시즌에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모두 2위에 오르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이어갔다.
한때 KBO를 넘어 메이저리그 도약까지 내다보던 안우진이 팔꿈치에 이어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커리어의 전환점에서 예상치 못한 장벽을 마주하게 됐다.
향후 수술과 재활 과정이 그의 커리어 향방을 가를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국내 스포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