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끊길 뻔한 중증장애인 가구…청주시 새내기 공무원 판단이 살렸다

여름철 수도 단수 위기에 놓인 중증장애인 가족을 공무원이 세심한 대응으로 구했다.
여름철 수도 단수 위기에 놓인 중증장애인 가족을 공무원이 세심한 대응으로 구했다. (사진 출처-언스플레시 제공)

청주시에서 상수도 폐전이 신청된 주택의 상황을 파악하던 새내기 공무원이, 같은 계량기를 사용 중이던 장애인 가구의 존재를 확인해 수도 공급 중단 위기를 막았다.

지난 7월, 서원구 사직동 재개발 구역 내 단독주택 소유주가 상수도 계량기 폐전을 요청했다.

당시 상수도 업무를 담당하던 이장섭 주무관은 폐전 신청서의 소유주와 실제 요금 납부인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하고 단순 행정 처리를 멈췄다.

현장 조사에 나선 그는 인근 무허가 주택에서 청각장애를 지닌 기초생활수급자 A씨와 지적장애가 있는 자녀가 함께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두 가구는 하나의 계량기를 함께 사용해왔지만, 정작 단독주택은 장기간 비어 있었던 상태였다.

A씨가 지속적으로 수도 요금을 납부하고 있었던 점도 밝혀졌다.

이 주무관의 조치가 없었다면, 해당 계량기의 폐전으로 인해 A씨 가족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 수도 공급이 끊겨 생존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단독주택 소유주와 협의해 A씨가 이주할 때까지 수도 사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결정했다.

관련 조치를 받은 A씨는 “갑자기 수도가 끊길까 봐 밤잠을 설쳤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 주무관의 꼼꼼한 확인과 시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따뜻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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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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