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우 피해 속출 무안공항 279㎜ 기록

무안 폭우
광주 전남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무안공항은 279.2mm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나타냈다 (사진 출처 - 무안군)

8월 3일 오후, 광주와 전남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 주요 시설에 대한 침수 피해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와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 기준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 및 누수 피해 신고가 폭주해 정확한 접수 건수를 집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우는 매우 국지적으로 강하게 내렸으며, 특히 무안공항은 이날 하루 279.2㎜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이번 호우의 최대 피해 지점으로 떠올랐다.

무안 운남 지역도 228.5㎜를 기록하며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신안 압해도 145㎜, 자은도 140.5㎜, 장성 상무대 99.5㎜, 함평 월야 89㎜, 영광 염산 84.5㎜, 구례 성삼재 65.5㎜, 순천 황전 64㎜ 등 전남 전역에서 폭우가 관측되고 있다.

무안공항 내부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2층 지붕에서 누수가 발생해 내부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 쉘터에도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이 쉼터로 사용 중이던 공간에까지 물이 스며든 상황은 구조적인 보완 필요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무안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피해 신고가 너무 많아 집계 자체가 어려운 상태이며, 침수된 차량과 주택, 상가 등의 복구 작업 요청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의 경우는 다소 피해가 적은 편이지만, 이날 오후 8시경 광산구 장덕동에서 도로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광주와 전남 지역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추가 강우가 예보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이날 일부 농경지와 상가 밀집 지역에서도 배수 불능에 따른 침수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지역 행정기관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군 공무원 및 소방 인력을 총동원하고, 도로통제 및 주민 대피 등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들 역시 기상 정보와 재난 문자에 귀를 기울이며 비상 상황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이번 폭우는 갑작스러운 집중 강수로 인해 광범위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어, 침수 복구뿐만 아니라 향후 강우 대비 시스템 점검과 기후 변화에 따른 재해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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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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