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가 한국 축구 팬들 앞에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였다. FC서울과의 프리시즌 맞대결에서 총 10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7-3 대승을 거두며 클래스의 차이를 증명했다.
경기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시작부터 바르셀로나는 등번호 10번 라민 야말을 중심으로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야말은 전반 3분과 4분 연속된 드리블 돌파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낸 뒤, 전반 8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이어 전반 14분에는 직접 골망을 흔들며 한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FC서울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6분 조영욱이 김진수의 크로스를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골을 만회했고,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수비수 야잔이 역습에 나서 동점골까지 성공시키며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종료 직전 야말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전반을 3-2 리드로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선발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야말과 레반도프스키, 올모 등을 빼고 마커스 래시퍼드, 사비, 가비 등이 투입됐지만, 경기 흐름은 여전히 바르셀로나가 주도했다.
후반 10분에는 크리스텐센이 중거리슛으로 4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29분 페란 토레스, 후반 31분 가비가 연달아 골을 추가하며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서울은 후반 40분 정한민이 베테랑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를 상대로 슈팅 타이밍을 빼앗아 세 번째 골을 넣었으나, 후반 43분 사비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7-3으로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한국 투어 첫 경기에서 현지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10번을 달고 나온 야말은 메시의 후계자라는 기대에 걸맞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빠른 발과 유려한 드리블, 결정력까지 겸비하며 두 골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공격 전술의 핵심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를 통해 한국 팬들과의 유대를 강화했으며, 선수단 전체가 팬들과 호흡하며 시종일관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특히 후반전 대거 교체 이후에도 높은 라인을 유지한 전술적 압박은 K리그 팀들에게도 큰 자극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2482명의 팬들이 운집해 바르셀로나의 방한 경기를 관람했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열린 축구 경기 중 최고 수준의 관중 수로, 해외 빅클럽의 한국 투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였다.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두 번째 한국 투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보여준 화끈한 경기력에 한국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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