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2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가 무득점 무승부라는 뜻밖의 결과를 받아들였다.
공격의 핵심인 스테판 무고사가 빠진 가운데, 유효 슈팅 한 개조차 기록하지 못하며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 삼성의 승리로 승점 차는 8점으로 줄어들며, 다이렉트 승격을 향한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7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레울 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3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인천은 시즌 17승 4무 2패(승점 55), 서울 이랜드는 9승 7무 7패(승점 34)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인천 입장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무고사가 컨디션 난조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전반 종료까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박승호의 오른발 슛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간 것이 유일한 시도였다.
반면 홈 팀 서울 이랜드는 수비 중심의 안정된 경기 운영 속에서도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18분 오른쪽 풀백 김주환이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의 팔에 공이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될 뻔한 장면도 있었다.
오현정 주심은 VAR을 통해 ‘비자연스러운 팔 동작이 아니었다’며 노파울로 정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41분에도 정재민의 오른발 터닝 슛이 수비수 김건희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VAR 판독 결과 역시 파울로 인정되지 않았다.
두 차례 논란이 될 수 있었던 장면 모두 규정에 따라 자연스러운 수비 동작으로 해석됐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특별한 상황도 있었다. 경기 시작 직후 서울 이랜드의 미드필더 백지웅이 뇌진탕 증세로 교체되며, 대회요강 35조에 따라 뇌진탕 교체 규정이 적용되어 양팀 모두 교체 인원이 6명으로 늘어났다.
섭씨 32도의 무더위 속에서 열린 경기였지만, 두 팀 모두 체력적으로도 완전히 풀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인천은 무고사의 부재 속에서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않았고, 서울 이랜드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조직력이 안정되며 리그 5위까지 도약했다.
한편 윤정환 감독에게 목동은 의미 있는 장소다.
현역 시절 부천 SK 소속이던 1997년, 목동에서 울산 현대 김병지 골키퍼를 상대로 45미터 롱슛 골을 기록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때의 미안한 골은 지금도 축구 팬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인천은 오는 8월 9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울 이랜드는 다음 날인 10일, 홈에서 화성 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승격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각 팀은 중요한 승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더욱 치열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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