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울산 HD가 구단의 새 지휘봉을 신태용 감독에게 맡기며 반등에 승부수를 던졌다.
K리그1 4연패를 노리던 울산은 올 시즌 24라운드까지 7위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구단은 김판곤 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신태용 감독을 제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신태용 감독의 K리그 복귀는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그는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며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A컵(현 코리아컵) 제패라는 트로피를 수집한 경험이 있다. 프로통산 성적은 58승 42무 53패로, ‘승부사’다운 행보를 이어왔다.
2012년을 끝으로 K리그 현장을 떠났던 그는 이후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 그리고 A대표팀 사령탑까지 오르며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입증했다.
특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꺾는 '카잔의 기적'을 연출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해당 경기는 지금까지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전설로 회자된다.
그는 최근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았으며,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동시에 이끄는 역할을 수행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였으나, 지난 1월 조기 해임되며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7개월 만에 K리그로 복귀하며 다시 국내 팬들과 마주하게 됐다.
신임 울산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울산의 감독으로 오게 돼 영광이다. 선수 시절에도 울산과 자주 맞붙었고, 문수구장에선 언제나 힘든 경기를 했다. 이제는 그라운드 밖에서 울산의 강한 면모를 되살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울산이 클럽 월드컵 등 여러 일정을 치르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분명 좋은 팀이다.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팬들이 나를 믿고 응원해준다면, 당장의 우승은 어렵더라도 그에 견줄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은 11경기째 공식전 무승의 부진에 빠져 있으며, 오는 9일 홈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5라운드 경기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신 감독의 복귀전이자, 울산의 분위기 반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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