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방 빼!" LG 트윈스, 52일 만에 한화 제치고 단독 1위

LG 트윈스 1위
LG가 52일 만에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사진 출처 - LG 트윈스 공식 SNS)

프로야구 2025시즌의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쳤다.

52일간 굳건하게 1위를 지켜오던 한화 이글스가 자리를 내주고, LG 트윈스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LG의 끈질긴 추격과 한화의 일시적인 주춤이 만들어낸 결과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LG는 시즌 62승 2무 40패를 기록하며, 이날 KT 위즈에 패한 한화(59승 3무 39패)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LG의 선두 탈환은 52일 만으로, 정규시즌 종반 레이스에서 다시 한번 기세를 끌어올렸다.

경기 초반은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다. LG는 4회초 두산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한 점을 더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4회말 구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꾼 LG는 7회에 이르러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사 후 문성주와 오스틴 딘이 이영하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기록해 기회를 만든 뒤, 문보경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고효준에게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한 방이 경기를 결정지은 장면이었다.

불펜진의 활약도 빛났다. 선발 손주영이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뒤, 김영우, 함덕주, 김진성, 유영찬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 릴레이를 완성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마무리 유영찬은 9회 무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단연 돋보였다. 그의 3점 홈런은 팀을 1위로 끌어올린 결정타였다. 문성주, 오스틴, 김현수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화는 이날 KT에 패하면서 2위로 밀려났고, 2연패에 빠진 두산은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1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LG는 상승세를 발판 삼아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탄력을 받은 셈이고, 한화는 다시 추격자 입장이 됐다.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지금, 각 팀마다 단 한 경기, 한 타석, 한 투구가 순위를 좌우하고 있다.

LG의 역전극은 단순한 한 경기의 승리가 아닌, 순위표의 흐름을 바꾼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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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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