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14일 장중 한때 1억6900만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처음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단기 하방 압력을 받았다.
18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 대비 0.08% 내린 1억6332만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0.05% 상승한 1억6319만원을, 글로벌 시세 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0.10% 오른 11만7537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알트코인의 대장주인 이더리움 역시 보합세를 보였다.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19% 하락한 622만원에, 업비트에서는 0.23% 떨어진 62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코인마켓캡에서는 1.15% 오른 4472달러를 나타냈다.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소폭 플러스로 전환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김치프리미엄은 0.23%였다.
조정의 배경에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PPI 지표가 자리했다. PPI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상승세는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가상자산 트레이딩 기업 QCP캐피털은 "7월 PPI 발표 이후 건강한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제 통합, 상장사의 가상자산 매입, 기업 도입 증가 등 펀더멘털 요인이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기업 스트래티지는 추가 매입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62만8946개의 비트코인을 평균단가 7만3288달러에 보유 중으로, 단일 기업 기준 세계 최대 보유량을 기록하고 있다.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이날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렌지(매수)가 부족하다”며 추가 매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0점을 기록하며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 64점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시장이 낙관적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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