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 LG 트윈스가 뒷심을 발휘하며 KIA 타이거즈와의 난타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회초 박해민의 극적인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9대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LG는 최근 주춤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시즌 51승(2무 39패)째를 챙겼다.
7회까지 끌려가던 경기에서 마지막 9회 공격에서만 5득점을 몰아치며 2위의 저력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은 양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KIA는 제임스 네일, LG는 송승기를 내세워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LG가 먼저 침묵을 깼다. 4회초 문성주의 중전 안타와 폭투로 만든 2루 기회를 김현수가 좌익선상 적시타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6회초에는 LG의 응집력이 빛났다.
신민재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수비 실책과 삼진으로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4대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홈 팀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최형우의 우월 솔로포로 반격을 시작했고, 8회에는 대타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오선우의 볼넷, 한준수의 2타점 적시타, 김호령과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가 이어지며 단숨에 7대4 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던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오지환과 대타 박관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해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을 작렬했다.
흐름을 잡은 LG는 구본혁과 문성주의 안타로 다시 1사 1·2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문보경의 2루수 땅볼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되며 문성주까지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송승기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9승째를 놓쳤다.
8회 위기 상황에 올라와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장현식이 시즌 첫 승을 따냈고, 마무리 함덕주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KIA의 정해영은 9회 마운드에 올라 0.1이닝 동안 4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선발 네일은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나쁘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타선과 불펜 난조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선두팀과의 격차를 좁히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후반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박해민의 결정적인 한 방과 팀 전체의 집중력은 앞으로의 대권 경쟁에 있어 큰 자신감을 안겨줄 만한 내용이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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