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이 2025-2026 시즌 선수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실업무대에서 활약하던 아웃사이드히터 박민지를 깜짝 영입했다.
김연경의 은퇴 이후 공백이 생긴 왼쪽 날개 포지션 보강에 나선 것이다.
실업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박민지가 다시 프로 무대에 입성하면서 V리그 복귀전을 준비하게 됐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구단은 6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원시청 소속으로 실업 무대를 누볐던 박민지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박민지에 대해 "공격력과 실전 경험을 두루 갖춘 선수로, 다가오는 시즌 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민지 역시 "팀에 빠르게 녹아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박민지는 2017-2018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GS칼텍스에 수련 선수로 입단하며 V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8년 정식 선수로 등록된 이후 보령 컵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GS칼텍스의 준우승을 이끌며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선 강소휘, 이소영 등 팀 내 주전급 선수들에 밀려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되었다.
트레이드를 통해 기업은행으로 이적한 뒤에도 제한된 출전 기회에 머물렀다.
결국 박민지는 2023-2024 시즌 종료 후 기업은행에서 방출되었고, 실업 배구 무대로 무대를 옮겨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다.
포항시 체육회 소속으로 출전한 2024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에서 팀의 우승과 함께 공격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수원시청으로 이적해 올해 4월 열린 홍천 실업배구연맹전 결승에서도 친정 팀을 상대로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로는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 부르주를, 아시아쿼터로는 미들블로커 아닐리스 피치를 선택하며 정윤주를 김연경의 파트너로 낙점한 바 있다.
정윤주는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의 통합 우승을 견인했으나, 김연경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아웃사이드히터 자원 보강은 숙제로 남아 있었다.
흥국생명은 오프시즌 동안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영입하며 높이 보강에 집중했지만, 외곽 자원에 대한 보강이 없던 상황에서 박민지의 깜짝 합류는 아웃사이드히터 경쟁 구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다은, 최은지 등 기존 자원과 함께 박민지는 새로운 시즌 주전 경쟁에 나서게 된다.
실업 무대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프로에 재입성한 박민지는 오는 7월 2일 개막하는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을 통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실업 무대에서 갈고닦은 기량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박민지가 흥국생명의 새로운 외곽 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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