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누적 가입자 약 180만 명, 누적 플레이 시간 1억9000만 시간을 돌파하며 단순 흥행을 넘어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10대와 2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최애’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 MMORPG 장르의 중심층이었던 3040세대와는 전혀 다른 유저 구조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29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6월 기준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모바일 게임 중 10대 MAU 상위 15위 내에 이름을 올린 MMORPG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유일했다.
이 장르 내에서만도 73.1%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10대 MAU는 약 20만 명에 달했고, 한 달 누적 플레이 시간은 192만 시간으로 219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넥슨은 이러한 성과를 ‘자기만의 템포로 즐기는 자유도 높은 게임성’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전투에 치중한 기존 MMORPG와 달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생활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의 시스템을 전면에 배치했다.
채집, 요리, 낚시, 악기 연주, 염색 등 일상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경쟁보다는 ‘표현’과 ‘관계’에 가치를 두는 1020세대의 성향을 정조준했다는 평가다.
학업으로 장시간 게임 접속이 어려운 10대 이용자를 고려해, 던전과 레이드 콘텐츠도 짧은 시간에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과금 유도 없이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구조 또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실제로 유저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고 일상을 표현하는 게임 내 SNS ‘스텔라그램’과, 전체 서버 이용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 공간 ‘스텔라 돔’을 통해 감성 플레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용자 간 소통과 교류가 게임의 중요한 축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매일 저녁 ‘티르코네일’, ‘던바튼’, ‘콜헨’ 등 마을 광장과 모닥불 앞에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합주회를 여는 문화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상징적 풍경이 됐다.
연주가 시작되면 길을 지나던 다른 유저들도 자연스럽게 모여 앉아 함께 음악을 즐긴다.
이는 실제 거리의 버스킹을 연상시키는 커뮤니티 장면으로 자리 잡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주 이용자는 10대와 20대가 약 66%를 차지한다.
이는 MMORPG 장르에서 매우 이례적인 구조로, 넥슨이 기존의 전투 중심 MMORPG에서 벗어나 일상·창작·표현 중심 콘텐츠로 방향을 틀어 성공한 사례로 평가된다.
넥슨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경쟁과 성장 중심이 아닌, 감정과 표현, 그리고 관계의 가치를 콘텐츠에 녹여낸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이 일상의 일부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이 매우 의미 깊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넥슨은 1020세대를 위한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며, 장기적인 커뮤니티 기반 게임 문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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