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시즌 4연승을 이어갔다.
6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SSG는 좌완 영건 김건우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시즌 31승 2무 26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 자리를 지켰고, 삼성은 전날 연승이 끊긴 데 이어 2연패에 빠지며 31승 1무 28패가 됐다.
특히 SSG는 삼성전 연승 흐름을 이어가며 중상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김건우였다.
2021년 SSG의 1차 지명 선수로 프로에 입문한 김건우는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를 거치며 다소 늦은 성장 곡선을 그렸지만, 2025시즌 선발진 진입 이후 마침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총 투구 수는 113개였다.
김건우는 올 시즌 초반 불펜으로 활약하다가 지난달 말부터 선발 기회를 받아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이날 승리는 그의 통산 두 번째 승리이자 선발투수로서의 첫 승이었다.
김건우의 안정감 있는 투구에 힘입어 SSG 타선도 서서히 살아났다.
3회말 정준재와 조형우의 연속 안타, 김찬형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최지훈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에레디아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아냈다.
SSG는 6회말에도 한유섬과 고명준의 연속 안타,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대타 오태곤이 좌전 적시타로 응수하며 3-0을 만들었다.
이어 조형우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불펜진도 안정적이었다. 6회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민, 노경은, 이로운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김건우의 승리를 지켰다.
9회초에는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해 2개의 삼진과 1피홈런(강민호의 시즌 3호 솔로포)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최원태가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3패째를 안았고, 8회말에는 오승환이 올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오승환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해 2루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조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김건우의 구위에 막히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고, 강민호의 9회 솔로포 외에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전날까지 7연승을 질주했던 타선의 타격감도 이틀 연속 침묵하며 팀 전체 분위기가 잠시 주춤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투타의 조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위권 추격 발판을 마련했고, 김건우는 향후 SSG 선발진에 큰 활력소가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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