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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농심신라면배

제15회 농심신라면배는 판팅위와 천야오예의 3연승에 이어 스웨가 최종국에서 박정환을 꺾어 중국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확정한 대회다.

개요

제15회 농심신라면배는 한국·중국·일본의 프로 바둑 기사들이 국가별 5명씩 출전해 승자연전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열다섯 번째 대회다. 2013년 10월부터 2014년 2월까지 중국 베이징, 한국 부산,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됐으며 중국이 우승했다.

한국 대표팀은 박정환, 김지석(9단), 최철한, 강동윤(9단), 최기훈으로 구성됐다. 중국에서는 스웨, 저우루이양, 탄샤오, 천야오예, 판팅위가 출전했고 일본은 유키 사토시, 장쉬, 고노 린, 안자이 노부아키, 야오즈텅이 대표로 참가했다. 중국은 판팅위와 천야오예가 각각 3연승을 기록하며 초반과 중반의 주도권을 잡았고, 마지막 주자 스웨가 최종국에서 박정환을 꺾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판팅위의 3연승과 강동윤의 반격

2013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본선 1차전에서는 중국의 판팅위가 첫 주자로 등장해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판팅위는 일본의 야오즈텅을 시작으로 한국의 최기훈, 일본의 안자이 노부아키를 차례로 꺾어 3연승을 기록했다.

판팅위의 연승은 한국의 강동윤이 저지했다. 강동윤은 판팅위를 꺾은 뒤 부산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승리를 추가하며 한국의 반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중국의 다음 주자 천야오예에게 패하면서 개인 성적 2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중국은 판팅위가 초반 3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천야오예까지 장기 연승을 이어가면서 상대국 선수들을 빠르게 줄였다. 연승전이라는 농심신라면배의 특성상 두 선수가 연이어 3연승을 거둔 것은 중국이 최종 라운드를 유리하게 맞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천야오예 3연승과 일본의 탈락

천야오예는 강동윤을 꺾은 뒤 일본과 한국의 선수들을 차례로 상대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그의 연승은 부산 2차전에서 한국의 김지석에게 저지됐다. 김지석은 천야오예를 꺾은 뒤 일본의 마지막 주자 장쉬까지 제압해 한국에 중요한 두 번의 승리를 안겼다.

장쉬가 탈락하면서 일본은 제15회 대회에서 가장 먼저 선수 전원이 소진돼 우승 경쟁에서 물러났다. 본선 10국까지 한국은 박정환과 김지석 두 명, 중국은 스웨와 저우루이양, 탄샤오 세 명을 남긴 상태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중국은 앞선 라운드에서 판팅위와 천야오예가 각각 3연승을 기록하며 총 6승을 쌓았고, 한국은 남은 두 명의 선수가 중국의 세 선수를 모두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최종 라운드는 사실상 한·중 양국의 우승 결정전으로 진행됐다.

박정환의 2연승과 스웨의 최종 승리

2014년 2월 25일 상하이에서 시작된 본선 3차전 첫 대국에서는 김지석이 중국의 탄샤오에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에는 마지막 주자 박정환만 남았다.

박정환은 2월 26일 탄샤오를 꺾은 뒤 다음 날 저우루이양에게도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마지막 한 명의 선수가 중국의 두 선수를 연속으로 탈락시키면서 최종국까지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2월 28일 열린 본선 14국에서는 한국의 박정환과 중국의 마지막 주자 스웨가 맞붙었다. 당시 양국 랭킹 1위 기사들의 대결이기도 했다. 박정환은 초반부터 유리한 흐름을 만들었지만 중반 전투 과정에서 형세가 역전됐고, 13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스웨의 승리로 중국은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우승을 확정했다. 중국에는 제9회와 제13회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었다. 한국은 박정환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최종국까지 추격했지만 제14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제15회 대회는 판팅위와 천야오예의 연속된 3연승, 박정환의 막판 추격, 스웨의 최종국 승리로 이어졌다. 여러 선수가 연승을 통해 상대국 전력을 줄이고 마지막 한 판으로 우승국이 결정됐다는 점에서 농심신라면배의 승자연전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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