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박건호(9단)는 대한민국의 프로 바둑 기사로 한국기원 소속이다. 1998년 6월 14일 경상남도 양산에서 태어났으며 장수영 바둑도장에서 수련하고 박병규 9단의 지도를 받았다. 2015년 제135회 일반입단대회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고 2024년 2월 크라운해태배 우승을 계기로 9단에 승단했다.
두터운 실리형 기풍으로 알려져 있으며 입단 이후 신예기전과 국내 종합기전, 한국바둑리그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2018년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준우승, 2023년 크라운해태배 준우승을 거쳐 2024년 같은 대회에서 생애 첫 프로 타이틀을 획득했다. 춘란배 등 세계대회 본선에도 출전했으며 2026년에는 군 복무를 마친 뒤 국내 주요 기전과 단체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입단과 승단 과정
박건호는 8세 무렵 바둑을 시작했으며 중학생 때부터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했다. 2015년 2월 제135회 일반입단대회를 통과하면서 초단이 됐다. 이후 2017년 2단, 2018년 3단으로 승단했다.
2019년에는 4단과 5단으로 연이어 승단했고 2021년 12월에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신민준에게 승리해 승단점수를 채우며 6단에 올랐다. 2023년 3월 7단으로 승단한 뒤 같은 해 크라운해태배 준우승에 따른 특별승단으로 8단이 됐다.
2024년 2월 7일 2023 크라운해태배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설현준을 꺾고 종합전적 2대 1로 우승했다. 프로 입단 약 9년 만에 획득한 첫 타이틀이었으며, 국내 타이틀대회 우승에 따른 특별승단으로 동시에 9단에 올랐다.
크라운해태배와 세계대회 활동
박건호는 크라운해태배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7년 본선 16강, 2018년 본선 8강에 진출했으며 2023년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신민준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이 성적으로 8단에 승단했다.
다음 대회에서는 다시 결승에 진출해 설현준과 맞붙었다. 결승 1국을 승리한 뒤 2국을 내줬지만 최종 3국에서 백 불계승을 거둬 첫 우승을 완성했다. 크라운해태배 출전 연령 제한으로 마지막 출전이 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과 9단 승단을 동시에 기록했다.
세계대회에서도 본선 진출 경험을 쌓았다. 2024년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했다. 당시 한국은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김명훈과 박건호로 대표진을 구성했으며, 박건호는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를 통해 출전권을 얻었다.
2026년 복귀와 현재 활동
박건호는 군 복무를 마치고 2026년 1월 전역한 뒤 프로 무대에 복귀했다. 복귀 직후 제6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예선에서 스미레·서중휘·박민규·안정기를 연이어 꺾어 본선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6 STIC CUP 챌린지 바둑리그에서는 사이버오로의 1지명으로 출전했다. 정규리그에서 9승 4패를 기록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대주 1지명 윤준상을 꺾어 팀에 첫 승점을 안겼다. 사이버오로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승리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건호는 시즌 MVP로 선정됐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삼성화재배,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등 세계대회 선발전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2026년 10월 제2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국내선발전에서는 이원도에게 패해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기원 공식 기사정보 기준 2026년 10월 현재 박건호의 통산전적은 599전 350승 249패, 승률 약 58.4%이며 기사랭킹은 24위다. 신예기전 준우승에서 출발해 크라운해태배 우승과 9단 승단을 이뤘고, 군 복무 이후에도 국내 주요 기전과 단체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