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데이팅 앱 리벳은 제3자가 어울리는 상대를 추천해 무한 탐색 피로를 줄인다.
- 리벳은 무한 스와이프 대신 매주 제한된 수의 제3자 추천 프로필을 제공한다.
- 틴더 전 임원 타루 카푸어가 설립해 객관적 시선으로 이상형 범위를 넓힌다.
- 주선 편견과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어 당사자의 최종 선택권 유지가 필수다.
수십 장의 프로필 사진을 넘기고 직업과 취미를 일일이 확인해도 실제 만남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전반에서 피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온라인 만남 플랫폼 시장이 포화에 이른 가운데 데이팅 앱 리벳은 이용자가 직접 짝을 찾는 통상적인 구조를 뒤집고 타인의 추천을 전면에 내세웠다. 영국 가디언은 매칭 플랫폼 리벳(Rivet)의 운영 방식을 다루며, 본인 대신 제3자의 시선으로 연애 상대를 결정하는 방식이 지닌 가능성을 보도했다.

무한 넘기기 대신 제3자 추천 내세운 리벳
데이팅 앱 리벳은 이용자가 무한정 화면을 넘기며 상대를 직접 탐색하는 대신 매칭 참여자들이 어울린다고 판단한 프로필을 선별해 연결해 주는 방식을 취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옆으로 밀어 호감을 표시하는 이른바 ‘스와이프’ 방식은 많은 선택지를 주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용자에게 무거운 피로감을 남겼다. 리벳은 이러한 무작위 노출 구조에서 벗어나 매주 제한된 수의 프로필만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방식의 핵심은 방대한 후보군을 훑어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날 가치가 있는 후보를 신중하게 골라주는 데 있다. 화면을 넘기는 데 쓰던 시간과 감정 소모를 덜고 만남 자체에 집중하도록 이끄는 셈이다. 이용자는 매주 정해진 프로필 안에서만 상대와의 대화 여부를 타진한다.
틴더 임원 출신 타루 카푸어가 주목한 객관적 시선
리벳을 설립한 타루 카푸어(Taru Kapoor)는 글로벌 데이팅 서비스 틴더(Tinder)에서 임원으로 일한 경력을 지닌 인물이다. 카푸어는 연애 당사자 본인보다 주변의 제3자가 상대방의 적합성을 더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창업에 나섰다. 당사자는 외모나 특정 직업, 정형화된 취미 같은 좁은 이상형 기준에 갇히기 쉬워 정작 자신과 잘 맞을 수 있는 인연을 지나칠 위험이 크다는 진단이다.
자신이 세운 기준 밖의 사람이라도 제3자가 보기에 성향이나 분위기가 어울린다면 만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카푸어는 타인의 추천이 좁은 탐색 범위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고 설명한다. 평소 프로필 첫인상 단계에서 제외했을 인물이라도 타인의 안목을 거치며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얻는다.

전통적 소개팅 주선자 모델의 디지털 복귀
타인이 짝을 찾아주는 구조는 온라인 플랫폼 이전 시대의 일상적인 만남 공식과 닿아 있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가 서로 잘 어울릴 법한 남녀를 이어주던 전통적인 소개팅 주선자 역할이 디지털 서비스 안으로 다시 들어온 셈이다. 스마트폰 앱이 널리 보급된 뒤로는 상대의 프로필 정보를 직접 읽고 선택과 거절을 홀로 결정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으나, 리벳은 과거의 중개 문화를 현대적 시스템으로 복원했다.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폴리 허드슨(Polly Hudson)은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제3자 매칭 구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허드슨은 자신이 주선한 소개팅 커플이 결혼에 이르는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실패로 끝난 적도 적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그의 모친 역시 딸 몰래 데이팅 프로필을 개설한 뒤 적합한 상대를 물색해 만남을 주선한 일화를 공유하며, 타인의 개입이 지닌 복합적인 측면을 조명했다.
기존 데이팅 앱과 리벳의 주요 특징 비교
기존 서비스와 리벳의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매칭 권한이 누구에게 있는가에서 출발한다. 탐색 방식과 만남 기준의 구조적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기존 데이팅 앱과 리벳 서비스 비교
| 비교 항목 | 기존 데이팅 앱 | 리벳(Rivet) |
|---|---|---|
| 주요 매칭 주체 | 본인 직접 선택 | 제3자 추천 및 연결 |
| 프로필 노출 방식 | 무제한 넘기기(스와이프) | 매주 제한된 수의 프로필 제시 |
| 주요 매칭 기준 | 본인 설정 조건 및 이상형 | 제3자가 판단한 객관적 조화 |
출처: 가디언 보도 자료 종합
추천의 한계와 이용자 선택권이라는 과제
제3자가 골라준 상대라고 해서 무조건 원만한 연애 관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추천에 참여하는 제3자 역시 자신만의 고정관념이나 편견, 주관적인 취향을 온전히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달되는 프로필 정보가 지나치게 압축되면 당사자가 상대방의 실제 성향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맹점도 있다.
매칭 과정에 타인의 시선과 데이터가 개입하는 구조인 만큼 개인정보 보호 체계도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프로필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노출되고 평가되는지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이용자의 불안을 부를 수 있다. 최종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만남을 이어갈지 결정하는 권한은 추천자가 아닌 당사자에게 온전히 남아 있어야 한다.
리벳의 등장은 무한한 선택권이 반드시 양질의 관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현대 데이팅 시장의 고민을 방증한다. 엄격한 이상형 기준에서 한 걸음 물러나 타인의 객관적인 조언을 참고하되, 만남의 결정권과 개인정보 통제권을 스스로 유지하는 균형 있는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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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리벳은 기존 데이팅 서비스와 어떻게 다른가요?
이용자가 직접 무제한으로 프로필을 넘기며 찾는 대신, 매칭 참여자들이 어울린다고 판단한 프로필을 매주 제한된 수만큼 전달받는 점이 다릅니다.
제3자 추천 방식을 도입한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외모나 직업 등 이용자 본인이 설정한 좁은 이상형 기준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잘 어울리는 상대를 폭넓게 찾아주기 위함입니다.
타인이 상대를 추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없나요?
추천인의 주관적 편견이 개입될 수 있고 프로필 정보가 압축될 우려가 있으므로 만남 여부는 당사자가 직접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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