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실태조사 결과, 학교 청소노동자 73.8%가 월 19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다른 교육공무직의 절반에 불과한 정기상여금을 받는 등 차별적 처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상여금 동일 지급 등을 요구하며 10월 21일 전국 공동행동을 예고했다.
학교 청소노동자 74%가 저임금, 절반의 상여금 차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학교 청소노동자 73.8%가 학기 중 월급 190만원 미만을 받는 저임금에 시달린다.
- 다른 교육공무직과 달리 연 50만원의 정기상여금을 받아 차별을 겪고 있다.
- 노동조합은 상여금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10월 21일 전국 공동행동을 예고했다.
저임금과 차별에 시달리는 학교 청소노동자 실태
학교 청소노동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월 190만원 미만의 저임금으로 생활하고, 다른 직종의 절반에 불과한 상여금을 받는 등 차별적 처우를 겪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정기상여금 동일 지급 등을 요구하며 오는 10월 21일 전국 공동행동을 예고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환경분과는 지난 9월 14일부터 23일까지 학교 및 교육기관 소속 청소노동자(환경실무사) 79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청소노동자들이 겪는 저임금 문제와 직종 간 차별, 열악한 노동환경의 현실을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저임금의 그늘: 생활비 부담과 노후 준비의 어려움
조사 결과, 청소노동자들의 낮은 임금은 기본적인 생계 유지와 미래 설계마저 위협하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가 저축이나 노후 준비는 물론, 기본적인 식비와 생필품 지출까지 줄이며 생활하고 있었다.
월급 190만원 미만 73.8%…단시간 근무 영향 커
학기 중 정상 근무를 기준으로 응답자의 73.8%(586명)가 세전 월급 190만원 미만을 받는다고 답했다. 월급 구간별로는 '150만원 미만'이 28.3%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 170만원 미만' 27.3%, '170만원 이상 190만원 미만'이 18.1% 순이었다.
이 같은 저임금 구조는 단시간 근무 형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응답자의 77.3%가 하루 8시간 미만 단시간 근무자였고, 이 중 6시간 근무자(30.6%)와 5시간 근무자(22.5%)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생계에 미치는 영향
낮은 임금은 노동자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최근 1년간 임금 부족이나 생활비 부담 탓에 '저축이나 노후 준비를 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53.9%에 달했다. '식비·생필품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도 51.4%로 절반을 넘었고, 29.5%는 '부업이나 추가 일자리를 알아보거나 실제로 일했다'고 답했다.

상여금 차별의 핵심, '특수운영직군' 임금체계
학교 청소노동자들이 가장 큰 차별로 꼽은 문제는 다른 교육공무직의 절반에 불과한 정기상여금이었다. 이는 2018년 직접고용으로 전환될 때 청소 직군에만 별도의 '특수운영직군' 임금체계가 적용된 결과다.
같은 교육공무직, 다른 상여금
현재 다른 교육공무직의 정기상여금은 연 100만원이지만 청소노동자는 연 50만원을 받는다. 이 격차를 두고 응답자의 96.6%가 '차별'이라고 답했다.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같은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인데 직종에 따라 다르게 지급해서'(78.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학교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의미'(55.2%), '학교 위생을 책임지는 필수노동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43.7%)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 응답자는 주관식 답변에서 “상여금이 반토막이면 청소도 반토막만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차별의 뿌리, 특수운영직군
상여금 격차는 2018년 청소·경비 노동자가 직접고용으로 전환될 때 별도의 '특수운영직군'으로 분류되면서 시작됐다. 2022년 특수운영직군에 연 30만원의 정기상여금이 처음 도입됐을 당시 다른 교육공무직은 연 90만원을 받았다. 2023년에는 각각 연 50만원과 100만원으로 인상됐지만, 50만원의 격차는 그대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특수운영직군에는 근속수당도 적용되지 않는다.
과도한 업무량과 열악한 휴게 환경
임금 문제뿐 아니라 과도한 업무량과 열악한 휴게 환경도 청소노동자들이 겪는 주요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많은 노동자가 홀로 넓은 구역을 담당하며 마땅한 휴게 공간 없이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담당 구역과 업무 강도
근무하는 기관에 청소노동자가 본인 한 명뿐이라는 응답은 71.0%에 달했다. 이들이 혼자서 담당하는 시설 규모는 상당했다. 다음은 청소노동자 1인당 평균 담당 시설 개수다.
| 시설 종류 | 1인당 평균 담당 개수 |
|---|---|
| 대변기 | 64.1개 |
| 소변기 | 37.8개 |
| 세면대 | 33.6개 |
※ 출처: 전국교육공무직본부 '2026년 학교·교육기관 환경실무사 실태조사'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처우 차별'(71.9%)과 '많은 업무량'(43.8%)을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다.
휴게실 없는 휴식 시간
휴식권 보장도 미흡했다. 응답자의 33.2%는 전용 휴게실이 없다고 답했다. '청소용품 보관 장소나 남는 교실에서 쉰다'거나 '쉴 곳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이들도 10.1%에 달했다. 노동 후 위생을 위한 샤워실의 경우, '휴게실 가까이에 있다'는 응답은 27.3%에 그쳤다.
처우 개선 요구하며 10월 21일 공동행동 예고
학교 청소노동자들은 차별 해소와 처우 개선을 위해 집단행동을 준비 중이다. 노동조합은 교육청에 정기상여금을 다른 교육공무직과 동일하게 연 100만원으로 지급할 것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
교육청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파업 등 집단행동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0.8%에 달했다. 실제 파업에 '반드시 또는 가급적 참여하겠다'는 적극적인 응답도 57.3%로 나타났다. 조혜진 전국환경분과장은 “같은 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인데 청소노동자에게만 정기상여금을 절반 지급할 이유가 없다”며 “교육청이 연 100만원 동일 지급을 약속하도록 10월 21일 전국 공동행동과 이후 총력투쟁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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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청소노동자의 월급이 낮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사 응답자의 77.3%가 하루 8시간 미만 단시간 근무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5~6시간 근무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가 저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기상여금은 왜 다른 직종과 차이가 나나요?
2018년 직접고용 전환 시 청소·경비 직군이 별도의 '특수운영직군' 임금체계를 적용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다른 교육공무직과 상여금 격차가 발생했으며, 근속수당도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청소노동자들이 겪는 다른 어려움은 없나요?
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기관 전체를 혼자 청소하는 등 업무량이 과도하고, 33.2%는 전용 휴게실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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