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쓰레기 더 버리고 일본인은 줄였다…한·일 폐기물 통계가 보여준 차이

기사 핵심 요약

한국의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10년 전보다 늘었지만 일본은 줄었다. 한국은 재활용률은 높지만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이 크다.

  • 한국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2014년 0.95㎏에서 2023년 1.17㎏ 증가
  • 일본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2014년 0.95㎏에서 2023년 0.85㎏ 감소
  • 한국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70.8%와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의 동시 발생
국립환경과학원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함께 ‘한·일 폐기물 통계자료집’을 발간했다. 한국과 일본의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 차이를 비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함께 ‘한·일 폐기물 통계자료집’을 발간했다. 한국과 일본의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률 차이를 비교했다.(사진: 생성형 AI)

2023년 기준 한국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1.17㎏, 일본은 0.85㎏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14년 0.95㎏에서 증가한 반면, 일본은 같은 해 0.95㎏에서 감소했다. 재활용률은 한국이 70.8%로 일본 19.5%보다 높지만, 산업폐기물까지 포함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한국 1563만7000t으로 일본 769만t보다 2배 이상 많게 제시됐다.

한·일 폐기물 통계자료집 발간 핵심은 생활폐기물 흐름 비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한·일 폐기물 통계자료집’을 2026년 6월 8일 발간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자료집은 한국과 일본의 폐기물 발생, 처리, 재활용 현황을 비교 분석한 자료다. 양국은 2024년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폐기물 관리 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자료집이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히 두 나라의 쓰레기 양을 나열한 데 있지 않다. 그동안 한국과 일본은 폐기물 조사 체계와 정의가 달라 통계를 직접 비교하기 어려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자료집에서 양국 통계를 통일된 양식에 따라 정리해 발생부터 처리, 재활용 현황까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14년 0.95㎏에서 2022년 1.21㎏까지 늘었고, 2023년에는 1.17㎏으로 소폭 줄었다. 그래도 10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흐름이다. 반면 일본은 2014년 0.95㎏에서 2023년 0.85㎏으로 감소했다.

이 차이는 꽤 중요하다.

2014년에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0.95㎏으로 같은 출발점에 있었다. 그런데 2023년에는 한국이 1.17㎏, 일본이 0.85㎏으로 갈라졌다. 같은 기간 한국은 더 많이 버리는 쪽으로, 일본은 덜 버리는 쪽으로 움직인 셈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자료집의 핵심은 한국은 생활폐기물 배출량 증가, 일본은 감량 흐름이라는 상반된 방향을 보여준 데 있다.

한국 1인당 쓰레기 배출량 증가는 10년 전과 비교해야 보인다

한국의 2023년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 1.17㎏은 2022년 1.21㎏보다 낮다. 이 숫자만 보면 “줄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2014년 0.95㎏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0년 전보다 약 23% 늘어난 수준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생활폐기물은 개인의 소비 습관과 생활 구조를 반영한다. 배달 음식, 택배 포장, 1인 가구 증가, 간편식 소비, 온라인 쇼핑 확대가 모두 생활폐기물 증가와 연결될 수 있다. 특히 플라스틱, 종이, 포장재는 현대 생활에서 줄이기 어려운 폐기물이다.

일본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뚜렷하다. 일본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14년 0.95㎏에서 2023년 0.85㎏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은 0.95㎏에서 1.17㎏으로 늘었다. 출발점이 같았던 두 나라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점이 정책적으로 중요하다.

총량으로 보면 일본이 여전히 많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총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일본 약 3900만t, 한국 약 2200만t이다. 다만 일본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한다. 1인당 지표에서는 한국의 증가가 더 두드러진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폐기물 문제는 총량만 보면 놓칠 수 있고, 1인당 배출량 추세를 봐야 생활 방식 변화와 감량 정책의 한계가 드러난다.

한국은 플라스틱, 일본은 종이가 가연성 생활폐기물의 핵심이다

생활폐기물의 성상도 양국 차이를 보여준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가연성 생활폐기물 746만6000t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플라스틱 238만5000t이었다. 이어 기타 230만4000t, 종이 160만t, 음식물 56만9000t 순으로 제시됐다.

반면 일본의 가연성 생활폐기물 3585만8000t 중 가장 큰 비중은 종이 1447만4000t이었다. 그 뒤를 음식물 1054만2000t, 초목 487만8000t, 플라스틱 459만4000t이 이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재료 차이가 아니다. 한국은 생활폐기물에서 플라스틱 비중이 강하게 보이고, 일본은 종이와 음식물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다. 플라스틱은 재활용 가능성이 있지만 오염, 복합재질, 선별 비용, 품질 저하 문제가 따라붙는다. 재활용률이 높아도 실제 자원화 품질이 낮으면 순환경제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한국에서 플라스틱이 가연성 생활폐기물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은 포장재 정책과 직접 연결된다. 배달·택배·일회용품·소형 포장재를 줄이지 않으면 생활폐기물 감량 효과를 내기 어렵다.

반대로 일본의 종이 비중은 종이류 회수와 재활용 체계, 포장 문화, 생활폐기물 분류 체계와 함께 해석해야 한다. 단순히 “일본은 종이를 많이 버린다”는 식으로 끝낼 수 없다.

결론적으로 한·일 폐기물 차이는 양의 차이뿐 아니라 한국은 플라스틱, 일본은 종이·음식물 중심이라는 성상 차이로도 읽어야 한다.

한국 플라스틱 폐기물은 일본보다 2배 이상 많게 집계됐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강한 경고음은 플라스틱 폐기물이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산업폐기물 등을 포함한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한국 1563만7000t, 일본 769만t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일본보다 2배 이상 많다는 뜻이다.

이 숫자는 일반적인 인식과 다를 수 있다. 일본은 인구가 한국보다 많고 생활폐기물 총량도 더 많은데,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은 한국이 더 많게 제시됐기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은 산업폐기물이다. 한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중 절반 가까운 양은 산업폐기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한국의 플라스틱 산업폐기물은 2020년 601만2000t에서 2023년 891만4000t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48.3%다. 이 수치는 가정에서 분리배출을 잘하는 것만으로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생활 속 플라스틱 줄이기도 중요하다. 하지만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의 큰 축이 산업 현장이라면 생산·유통·포장·제조 공정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생원료 사용을 늘리는 정책이 함께 가야 한다.

재활용률이 높다고 안심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플라스틱 발생량 자체가 빠르게 늘면 재활용 체계가 따라가도 총 폐기물 부담은 커진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개인 소비만의 문제가 아니라 산업 구조와 생산 단계까지 포함한 폐기물 감량 과제다.

한국 재활용률 70.8%와 일본 19.5%는 산정 방식까지 봐야 한다

재활용률만 보면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앞선다. 오마이뉴스는 2023년 기준 한국의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이 약 70%, 일본은 약 20%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숫자는 단순 우열로만 해석하면 곤란하다. 일본의 경우 직접 재활용 비율은 8.3%였고, 나머지는 소각·중간처리 과정에서 회수된 자원을 포함한 수치로 제시됐다. 즉 두 나라가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활용률을 계산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국은 분리배출과 재활용 체계가 비교적 강하다. 생활폐기물 중 많은 비중이 재활용으로 잡힌다. 다만 재활용률이 높다고 해서 실제 재생원료 품질, 재활용 제품 수요, 최종 자원화 수준까지 모두 높다는 뜻은 아니다.

일본은 소각 중심 처리 구조가 강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재활용률 자체는 낮게 잡히지만, 폐기물 감량과 에너지 회수, 처리 안정성 측면에서 다른 방식의 관리 체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일본보다 재활용률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배출량 증가와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를 함께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높은 재활용률은 강점이지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면 재활용만으로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과 일본 폐기물 통계 핵심 차이

구분 한국 일본 해석
2014년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0.95㎏ 0.95㎏ 출발점은 같았다
2023년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1.17㎏ 0.85㎏ 한국은 증가, 일본은 감소
2023년 총 생활폐기물 약 2200만t 약 3900만t 총량은 인구가 많은 일본이 더 크다
2023년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70.8% 19.5% 한국이 높지만 산정 방식 차이 주의
가연성 생활폐기물 주요 성상 플라스틱 238만5000t 종이 1447만4000t 한국은 플라스틱 비중이 두드러진다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1563만7000t 769만t 한국이 일본보다 2배 이상 많다
한국 플라스틱 산업폐기물 2020년 601만2000t에서 2023년 891만4000t 해당 수치 제공 없음 산업 부문 감량이 핵심 과제

이 표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한국의 재활용률이 높다는 사실과 1인당 배출량·플라스틱 폐기물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재활용을 잘하는 나라로만 볼 수 없고, 많이 버리고 많이 재활용하는 구조인지 점검해야 한다.

한국 사회에 중요한 포인트는 재활용보다 발생 억제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은 재활용률 70.8%가 아니다.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10년 전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재활용률이 높아도 배출량이 계속 늘면 처리 부담은 줄지 않는다.

생활폐기물 정책의 우선순위는 재활용보다 발생 억제다. 쓰레기를 많이 만든 뒤 잘 분리배출하는 것보다, 애초에 적게 만드는 편이 더 낫다. 포장재 감량, 다회용기 확대, 음식물 폐기 감소, 일회용품 사용 제한, 재사용 체계가 모두 여기에 들어간다.

플라스틱은 특히 그렇다. 플라스틱은 한 번 생산되면 회수와 선별, 세척, 재가공 과정이 필요하다. 복합재질 포장재나 오염된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렵다. 한국의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일본보다 2배 이상 많게 제시된 만큼, 단순 분리배출 캠페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업의 책임도 커진다. 산업폐기물에서 플라스틱 발생량이 빠르게 늘었다면 생산자 책임, 재생원료 사용, 포장 설계, 소재 단순화, 산업 공정 감량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폐기물 정책은 “재활용을 더 잘하자”에서 멈추지 말고 버릴 것을 덜 만드는 발생 억제 정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

한·일 폐기물 비교는 제도와 통계 기준 차이를 함께 봐야 한다

이번 통계는 한국 폐기물 정책에 중요한 경고를 준다.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한국이 늘고 일본은 줄었다.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도 한국이 일본보다 2배 이상 많게 제시됐다. 이 수치만 보면 한국의 감량 정책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일 통계를 단순 비교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국립환경과학원도 그동안 양국의 폐기물 조사 체계와 정의가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려웠고, 이번 자료집에서 통일된 양식에 따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비교 가능성을 높인 작업이지만, 각국 제도 차이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은 아니다.

재활용률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은 70.8%, 일본은 19.5%로 제시됐지만, 폐기물 분류, 소각 과정 자원 회수, 직접 재활용 인정 범위가 다를 수 있다. 일본의 재활용률이 낮다고 해서 폐기물 관리가 무조건 뒤처졌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한국의 재활용률이 높다고 해서 순환경제가 충분히 작동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이번 자료집은 순위 경쟁 자료가 아니라 정책 점검 자료로 읽어야 한다. 한국은 일본의 감량 흐름에서 배울 점을 찾고, 일본은 한국의 분리배출·재활용 체계에서 참고할 부분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일 폐기물 비교의 핵심은 누가 더 잘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지표에서 어떤 정책 보완이 필요한지 찾는 것이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재활용을 잘해도 많이 버리면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한·일 폐기물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의 높은 재활용률과 증가하는 배출량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한국은 분리배출을 열심히 하고 재활용률도 높게 잡힌다. 그런데 1인당 생활폐기물은 10년 전보다 늘었고, 플라스틱 폐기물은 일본보다 훨씬 많게 제시됐다. 이 조합은 분명한 메시지를 준다. 이제 한국의 폐기물 정책은 “잘 버리자”를 넘어 “덜 만들자”로 가야 한다. 분리배출은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쓰레기 증가 속도를 이길 수 없다.

자주 묻는 질문

한국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얼마나 되나요?

한국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2023년 1.17㎏입니다. 2014년 0.95㎏과 비교하면 10년 전보다 늘어난 수준입니다.

일본의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줄었나요?

네.일본은 2014년 0.95㎏에서 2023년 0.85㎏으로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은 0.95㎏에서 1.17㎏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얼마나 차이 나나요?

한국의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70.8%, 일본은 19.5%입니다. 다만 재활용률은 처리 방식과 산정 기준 차이를 함께 봐야 합니다.

한국 플라스틱 폐기물은 일본보다 많은가요?

산업폐기물 등을 포함한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은 한국 1563만7000t, 일본 769만t입니다. 한국이 일본보다 2배 이상 많게 집계됐습니다.

한·일 폐기물 통계자료집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자료집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연구로 이 자료집을 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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