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축구계에서 인종차별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K리그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제주SK 소속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이탈로를 향해 일부 팬들이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탈로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퇴장을 당했습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제주는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경기 직후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이탈로에게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문제는 그 내용이었습니다.
영어와 포르투갈어로 피부색을 언급하며 모욕적인 표현을 남기는 등 인종차별적 메시지가 이어졌고, 일부는 선수 가족의 SNS까지 찾아가 공격적인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제주 구단은 공식 입장을 통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구단은 “광주전 이후 이탈로를 향해 개인 및 가족 SNS 등에 게시된 인종차별적 표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인종, 국적, 피부색, 문화적 배경을 이유로 어떠한 차별과 혐오도 용납할 수 없다.
구단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탈로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는 “나는 프로선수로서 이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지만, 여자친구는 많이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도 인종차별을 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밝혔습니다.
K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큰 논란이 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리그 차원의 대응과 팬 문화에 대한 자성 논의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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