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철 과일값 급등, 딸기·감귤 가격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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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과일 딸기와 감귤 가격이 폭염과 폭우 등 기후 영향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겨울 제철 과일인 딸기와 감귤 가격이 기후 변화와 수급 불안 영향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과 가을 폭우가 이어지며 출하 시기가 늦춰졌고, 이로 인해 제철 과일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4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날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설향 딸기 한 상자(특·2kg)는 3만7063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했습니다.

 과실 크기가 큰 킹스베리(특등급)는 5만원에 거래되며 전년보다 31.6% 급등했습니다.

소매가격 역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일 딸기 상품 소매가격은 kg당 2만273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올랐습니다.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도 kg당 2만45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11월 이후 출하가 본격화되며 가격이 안정되지만,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고시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8~9월 기록적인 폭염이 지목됩니다.

 딸기 모종을 심는 정식 시기가 늦어지면서 11월 초기 출하 물량이 크게 줄었고, 공급 지연으로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2월 성수기까지 수요가 집중돼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겨울 과일 감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3일 가락시장에서 하우스 감귤 한 상자(특·3kg)는 3만832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상승했습니다.

 가을 폭우와 이상 고온으로 전체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상품성이 낮은 물량 비중이 늘면서 상급 감귤 가격이 밀려 오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하우스 감귤 하등급은 한 상자당 1만5912원에 거래돼, 최근 7일 평균보다 56.7%나 높았습니다.

 품질이 낮은 감귤까지 가격이 오르며 겨울 과일 물가 전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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