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소비자물가 2.1% 상승...5년 만에 최저 수준

소비자물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5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가데이터청)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공식품과 석유류 가격은 올랐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전체 물가는 2%대 초반의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만 환율 영향 등으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를 중심으로 한 체감 물가 부담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61(2020=100)로 집계돼 전년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5.1%를 정점으로 2023년 3.6%, 지난해 2.3%로 점차 낮아졌으며, 올해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보다 2.4% 올랐습니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축산물은 4.8%, 수산물은 5.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신선어개는 5.7% 상승한 반면 신선채소는 3.4%, 신선과실은 1.4% 각각 하락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고등어 10.3%, 돼지고기 6.3%, 수입쇠고기 4.7%, 귤 18.2%, 찹쌀 31.5% 등은 상승 폭이 컸습니다.

 반면 토마토는 13.9%, 파는 16.9%, 배는 10.8%, 감은 22.4% 각각 하락하며 농산물 가격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공업제품 물가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습니다.

 가공식품이 3.6%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석유류는 2.4%, 섬유제품은 2.0%, 기타 공업제품은 1.1% 상승했습니다.

 가공식품 가운데서는 빵이 5.8%, 커피가 11.4% 오르며 상승 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휘발유가 2.0%, 경유가 3.3% 오르며 3년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석유류는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뒤 2023년과 지난해에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올해 환율 상승과 유류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보다 2.2% 상승했습니다.

 집세와 공공서비스는 각각 0.8%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3.0% 오르며 전체 서비스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즉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전년보다 1.9% 상승해 전년 대비 0.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또 다른 근원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2.2% 상승했습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4%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식품 물가는 3.2% 올라 먹거리 부담이 지속됐고, 식품 이외 물가는 2.0% 상승했습니다.

 계절과 기상 영향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보다 0.6%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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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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