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가 4쿼터에 폭발한 서명진의 활약을 앞세워 서울 삼성을 제압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5할 승률로 복귀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꺾고 시즌 4승 4패를 기록했다.
공동 5위로 올라선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 기복 있는 경기력 속에서도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2승 4패가 된 삼성은 8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현대모비스 레전드’ 양동근과 김효범의 감독 맞대결로도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선수 시절 현대모비스 왕조를 이끌며 수많은 우승을 함께한 동료였고, 감독으로는 처음 맞붙었다. 결과는 양동근 감독의 승리였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해먼즈의 골밑 득점으로,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까지 점수 차는 3점 이내로 좁혀지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다.
승부의 흐름은 4쿼터 막판 서명진이 바꿨다.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서명진이 아크 윗쪽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역전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 한 방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에도 서명진은 흔들림이 없었다.
경기 종료 36초 전, 이대성을 정면에서 제치고 왼손 레이업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에는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서명진은 이날 15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3점슛 성공률도 4개 중 절반인 50%를 기록하며 효율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레이션 해먼즈는 1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승현도 14득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양동근 감독은 해먼즈의 활약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은 앤드류 니콜슨이 21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슛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성과 이정현도 꾸준히 득점을 시도했으나 현대모비스의 수비 압박에 막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4승 4패,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4쿼터 결정력 부재로 2승 4패에 머물렀다.
양동근 감독은 경기 후 “서명진이 어려운 순간 팀을 살렸다. 4쿼터 집중력이 오늘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며 “이 기세를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6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를 치르며, 삼성은 같은 날 고양 소노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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