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대표팀이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치른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예선 2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킬리안 음바페였다. 그는 동점골을 직접 기록하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동시에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단독 2위에 오르는 기록까지 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는 10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D조 경기였다.
홈팀 프랑스는 초반부터 고전했다. 전반 21분, 수비진의 실수로 실점이 나왔다.
마이클 올리세가 다소 안일한 백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아이슬란드의 안드리 구드욘센이 가로채 골로 연결했다.
과거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아이두르 구드욘센의 아들인 그는 아버지 못지않은 결정력을 보여줬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마르쿠스 튀람의 헤더, 마누 코네의 중거리 슈팅이 연이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변수가 생겼다. 튀람이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도중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A매치 통산 52호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그는 티에리 앙리(51골)를 제치고 프랑스 대표팀 역대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후반 들어서도 프랑스는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끌려갔다. 그러나 또다시 음바페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올린 로빙 패스를 음바페가 재빠르게 잡아내 수비 뒷공간을 돌파했다.
그는 직접 슈팅을 택하지 않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내줬고, 바르콜라가 이를 마무리하며 2대1 역전골이 완성됐다.
하지만 프랑스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 23분 추아메니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아이슬란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 강도를 높였다.
후반 43분 구드욘센이 코나테와의 경합에서 이겨내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파울이 선언돼 득점은 무효 처리됐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2대1 승리로 종료됐다.
이로써 프랑스는 조별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6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음바페는 개인적으로 프랑스 대표팀 득점 부문에서 지루(57골)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불안한 경기력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슈퍼스타의 존재감이 위기 속에서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경기였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경기 내내 끈질긴 저력을 보여줬으나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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