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11년 만의 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청신호를 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미국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18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쓰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침투 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어 전반 43분에는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까지 제치며 내준 패스를 이동경이 왼발 힐킥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두 골 모두에 관여하며 ‘한국 축구의 에이스’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은사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하는 미국 대표팀과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미국은 FIFA 랭킹 15위로 한국(23위)보다 상위지만, 대표팀은 탄탄한 수비와 효율적인 역습으로 완승을 거뒀다.
조현우는 후반 내내 미국의 파상공세를 선방으로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지켜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평가전에서 3-4-3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손흥민을 세우고, 2선에 이동경과 이재성을 배치했다.
중원은 백승호와 김진규가 호흡을 맞췄고, 윙백으로 이태석과 설영우가 나섰다. 수비진은 김민재, 김주성, 이한범이 스리백을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번 경기에서는 해외파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미국과의 역대 전적을 6승 3무 3패로 우위를 이어갔으며, 2014년 미국 원정에서 당한 0-2 패배를 11년 만에 설욕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뉴욕이 한국처럼 느껴질 정도로 팬들의 응원이 뜨거웠다. 앞으로도 매 소집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미국전 승리로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오는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FIFA 랭킹 13위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국내 스포츠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