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성남FC와 ‘마계대전’서 극장 동점극 연출

수원 삼성 성남FC
수원 삼성이 성남FC와의 마계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SNS)

하나은행 K리그2 2025, 운명의 3라운드 로빈이 막을 올린 가운데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맞붙은 ‘마계대전’이 다시 한번 드라마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명승부였다.

두 팀의 맞대결은 과거 2000년대 K리그를 대표했던 빅매치로 꼽힌다.

수원이 서울과 펼치는 ‘슈퍼매치’ 못지않게 성남FC와의 대결 역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이어져 왔다. 이번 27라운드에서의 만남도 예외는 아니었다.

성남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5분 만에 이준삼이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44분에는 류준선이 사실상 승부를 가를 듯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대 0으로 앞서갔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성남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수원의 반격은 드라마처럼 찾아왔다.

후반 추가시간 50분, 강성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종료 직전인 추가시간 52분, 교체 투입된 홍원진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수원은 단 두 분 만에 두 골을 몰아치며 패배 직전에서 극적으로 살아나 2대 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번 무승부로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아쉬운 흐름을 끊지 못했다. 그러나 승점 52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성남은 3연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승점 38점으로 7위에 올랐다. 더불어 무패 행진을 9경기(4승 5무)로 이어가며 꾸준한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수원의 끈질긴 저력과 성남의 저돌적인 공격은 K리그2에서도 여전히 ‘마계대전’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더비임을 입증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수원의 투지와 원정에서 승점 1을 따낸 성남의 저력은 하위권과 상위권을 가르는 접전 속에서 시즌 막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승부로 승부는 갈리지 않았지만, 두 팀이 보여준 투혼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남았다.

무엇보다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친 수원의 극장 동점극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록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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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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