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범 만루홈런 폭발, 두산 한화 꺾고 7연승 질주

두산 한화
두산이 박계범의 만루홈런 활약의 힘입어 한화를 상대로 6-2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SNS)

2025년 8월 2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두 팀이 2-2로 맞선 7회초 무사 만루 상황, 두산 박계범이 류현진을 상대로 시속 115㎞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첫 홈런이자 프로 데뷔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이었다.

박계범의 방망이는 오랜만에 터졌다. 그는 2023년 5월 3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년 2개월 만에 홈런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홈런이 단 하나도 없었다.

삼성 시절인 2019년 롯데전, 그리고 두산 이적 후 2021년 SSG 랜더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이날 홈런으로 통산 17번째 아치를 그렸다.

반면 류현진은 뼈아픈 장면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 그는 KBO리그에서 통산 세 번째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2008년 LG전 최동수에게 첫 만루포를 맞았고, 복귀 후인 지난해 NC전에서 천재환에게 홈런을 내줬다. 이번에는 두산 박계범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 흐름은 이 한 방으로 완전히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박계범이 4타수 2안타 5타점 맹활약을 펼친 두산은 2위 한화를 6-3으로 꺾고 7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52승 59패 2무로, 승패 마진을 -7까지 줄이며 하위권에서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제이크 케이브가 4타수 2안타, 양의지가 3타수 2안타로 타선을 뒷받침했다.

선발 잭 로그는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한화는 류현진이 6이닝 9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흔들리며 두산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22일 SSG를 상대로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과 함께 개막 16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경기에서 두산은 하위권 탈출의 희망을 확인했고, 한화는 선두권 도약을 노리던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박계범의 방망이는 두산의 상승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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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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