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 숨이 턱 막히는 더위만큼이나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 때, 시원하게 질주하는 재난 탈출극 한 편은
마치 무더위 속 한 줄기 바람처럼 찾아온다.
영화<엑시트>는 그런 의미에서
더위도, 답답함도, 무기력도 한방에 날려주는 영화다.
장르 : 재난, 액션, 코미디, 드라마
개봉일 : 2019.07.31.
감독 : 이상근
배급 : CJ 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엑시트' 티저 예고편 캡처]
“도망쳐! 살아야 하니까!”
어느 날 갑자기 도시 전체에 퍼진 정체불명의 유독가스.
무능력한 취준생 ‘용남’(조정석)과
대학교 산악부 선배이자 호텔 직원으로 일하는 ‘의주’(윤아)는
하필 그날, 가족 연 회식 자리에서 재난에 휘말린다.
높은 곳으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에,
두 사람은 도시를 가로지르며
빌딩과 건물을 맨몸으로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배낭 하나, 로프 하나, 그리고 두 사람의 체력과 정신력.
재난 속에서 생존을 향한 본능이 발휘되는 순간들.
관객은 숨을 죽이며 그들의 탈출을 함께 따라가게 된다.

[네이버 '엑시트' 티저 예고편 캡처]
산악부였던 시절의 자신감, 다시 꺼내들다
용남은 대학 시절 산악부원이자
운동에 꽤 진심이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팍팍했고,
졸업 후 몇 년 간 취업에도 실패한 평범한 청년.
그런 그가 위기 속에서 과거의 체력과 끈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닌,
‘성장의 서사’로도 읽힌다.
의주 역시, 유연하고 침착하게 판단하며
탈출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나가는 인물로
두 사람의 케미는 영화의 활력을 더해준다.

[네이버 '엑시트' 메인 예고편 캡처]
엑시트가 시원한 이유
<엑시트>가 단순한 재난영화에 머물지 않는 이유는
‘웃음’과 ‘공감’을 함께 챙겼기 때문이다.
재난 속에서도 터지는 생활 밀착형 유머,
가족과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우리 모두가 겪어본 ‘현실 청춘’의 고단함까지.
이 영화는 어쩌면 우리가 피하고만 싶던
인생의 고비에서 정면으로 부딪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듯하다.

[네이버 '엑시트' 메인 예고편 캡처]
"언제 마지막으로 달려봤지?
영화의 마지막,
건물 옥상에서 벗겨진 구두 하나.
도시의 어둠을 뚫고 올라온 두 사람은
비로소 숨을 쉬고, 서로를 바라본다.
그 장면은 마치
모든 위기를 뚫고 도달한 작은 해방의 순간처럼 느껴진다.
여름밤, 지친 하루의 끝에서
<엑시트>를 통해 우리가 찾는 건
꼭 탈출구가 아닐 수도 있다.
그건 아마도 ‘괜찮다, 너 지금 잘 버티고 있다’는
위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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