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 시스템 강화…160억 피해 예방

KT 보이스피싱 탐지, AI 탐지 기술, 실시간 보이스피싱 차단, SurPASS, 금융사기 예방, 통신 데이터 분석, 케이뱅크 협업, SKT AI, 기업은행 보이스피싱, 후후 앱
(사진 출처-SKT 제공)

KT와 SK텔레콤이 각각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실시간 차단 기술로 금융사기 예방에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7일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운영 결과를 공개하며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주의’ 또는 ‘위험’으로 분류된 통화 1528건 중 90.3%의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92건은 실제 경찰청 보이스피싱 블랙리스트 번호거나 검찰·경찰 사칭 사례로 확인됐다.

KT는 정부가 발표한 보이스피싱 피해액 평균 4100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할 때 약 160억원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탐지 정확도는 높았지만 요금 청구 통화 등에서 일부 오탐 사례(총 148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KT는 AI 엔진 고도화와 화이트리스트 확대 등으로 상반기 내 정밀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KT는 서울경찰청과 협력해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과 경찰이 확보한 악성 앱 설치 URL 데이터를 연계하고, 관련 URL 접속 사례 3667건을 경찰에 제공해 피해를 막았다.

실제 사례 중에는 수표 1억원을 전달하려던 피해자를 차단하거나 카드 배송을 사칭한 피싱 피해자의 계좌 지급 정지를 유도한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약 20억1000만원 규모의 피해를 실질적으로 방지했다.

KT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4월부터 케이뱅크와 손잡고 금융권 최초로 AI 기반 보이스피싱 실시간 대응 시스템을 도입한다.

출금 정지 등 조치를 실시간으로 연동할 수 있도록 케이뱅크의 금융사기 방지 시스템과 통합되며, 의심 통화 시 정보가 은행에 즉시 전달된다.

한편, SK텔레콤도 8일 IBK기업은행과 함께 ‘AI 보이스피싱 피해 탐지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SKT의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SurPASS’를 기업은행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에 연계하여, 통신 정보와 금융 정보의 통합 분석을 가능케 했다.

SKT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을 분석해 고위험 번호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고객의 이체·출금 전에 의심 여부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거래를 차단한다.

사전 테스트에서는 총 26건, 약 5억9000만원의 피해를 막는 데 성공했다.

김규섭 기업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은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금융정보와 통신 데이터로 결합해 더 많은 고객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지형 SKT Biz플랫폼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AI와 통신 데이터를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T 이병무 AX혁신지원본부장 상무는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후후’ 앱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피해를 차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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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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