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올해 2분기에도 눈부신 실적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Inc는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이 원화 기준 약 11조 9763억 원(약 85억 2400만 달러, 분기 평균 환율 1452.02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로, 쿠팡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이었던 11조 4876억 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약 2093억 원(1억 49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당기순이익 역시 435억 원(3100만 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 1438억 원의 당기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쿠팡의 글로벌 성장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대만 로켓배송을 포함한 성장사업 부문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대만, 파페치, 쿠팡이츠 등으로 구성된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조 6719억 원(11억 9000만 달러)으로 집계돼, 이 역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규모이며, 1분기와 비교해도 달러 기준 15%, 원화 기준 11%의 성장을 이뤘다.
다만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은 3301억 원(2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0% 가량 손실이 확대됐다.
투자와 확장을 지속하는 만큼 수익성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쿠팡의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마켓플레이스 등)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10조 3044억 원(73억 34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같은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고객 1인당 평균 매출도 43만 1340원(307달러)으로 6% 증가해, 고객당 구매 빈도와 금액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확장과 물류 투자 강화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안정적인 커머스 수익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도 고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만 시장에서의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유사 모델을 동남아 시장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같은 주제 기사 모아보기
사회 이슈 관련 기사 더 보기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