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 유류탱크 청소 중 40대 근로자 의식 잃고 쓰러져

제주 유류탱크
제주 한 유류 저장탱크에서 근로자가 내부 청소 중 의식을 잃었다 (사진 출처 -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에서 유류 저장시설을 청소하던 근로자가 작업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됐다.

사고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 중 발생했으며, 다행히 빠른 구조와 응급처치로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12분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한 유류 저장시설의 지하 탱크 내부를 청소하던 40대 근로자 A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시설은 5만리터 규모의 지하 유류 저장탱크로, 사고 당시 탱크 내부에는 기름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밀폐된 구조로 인해 산소 부족 또는 유증기 잔류 등으로 인한 질식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 씨를 즉시 구조해 산소 투여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이후 제주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A 씨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상황과 탱크 내부 환경, 작업 과정 등을 면밀히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작업이 안전 지침에 따라 이뤄졌는지, 산소 농도 측정이나 보호 장비 착용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사고는 밀폐 공간에서 이뤄지는 작업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경고하는 사례로, 관련 업계에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특히 유류 저장탱크나 정화조, 폐수조 등 유사 시설의 내부 청소 작업은 항상 산소 농도 측정, 환기, 보호 장비 착용 등이 사전에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된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사고 당시 유류는 없었지만 밀폐 공간 특성상 유증기 잔류나 산소 결핍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밀폐공간 작업 시 안전 장비 착용과 작업 전 사전 점검 강화를 지속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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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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