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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승강 PO서 서울 이랜드에 2-1 승리… “우리에겐 잔류뿐이다”

전북 현대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승리하며 K리그1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 현대는 지난 12월 1일 일요일 오후 4시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티아고와 전진우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 출처 – 전북 현대 모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1차전 승리로 전북 현대는 다음 주 12월 8일 일요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잔류가 확정이다.

만약 서울 이랜드가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승리해 합산 무승부가 되면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승강 PO에서는 원정 다득점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초반에는 홈팀 서울 이랜드가 의욕적으로 나섰다.

전반 5분 몬타뇨의 왼쪽 측면에서 슈팅을 시작으로 김신진과 이준석의 전방 압박으로 전북 현대의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그러나 경기 중반 이후부터 전북 현대가 점차 주도권을 가져갔다.

중원을 장악한 전북 현대는 전반 15분 권창훈의 슈팅과 전반 20분 문선민의 돌파로 서울 이랜드를 위협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37분, 기다리던 선제골이 나왔다. 안현범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오른발로 올린 공을 티아고가 발리슛으로 서울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티아고의 시즌 8호 골로, 전북 현대에게 중요한 리드를 안겨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 이랜드는 몬타뇨, 이준석, 이인재를 빼고 브루노 실바, 변경준, 채광훈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사진 출처 – 전북 현대 모터스 공식 인스타그램)

서울 이랜드의 교체 변화는 후반 3분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 박민서가 올린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8골 중 7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기록한 오스마르는 코너식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2 정규리그에서 무려 62골을 넣은 최다 득점 팀이다. 49득점을 기록한 전북 현대 역시 1부 리그 파이널 B(7~12위)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두 팀 모두 실점은 많은 편, 서울 이랜드는 정규리그에서 47실점으로 최소 실점 8위, 전북 현대는 59실점으로 1부 리그 팀 중 최하위다. 서울 이랜드에서는 브루노 실바(11골)와 변경준(10골), 전북 현대에서는 이승우(12골)와 티아고(7골)가 화력 대결에 앞장섰다.

동점 골 이후 서울 이랜드는 기세를 올렸다. 후반 11분 김신진의 왼발 슈팅이 전북 현대 골키퍼 김준홍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은 1-1 균형이 계속되자 분위기 전환을 위해 후반 19분 김진규와 안현범을 빼고 김태환과 김하준을 투입하며 대형을 4-4-2에서 3-5-2로 변경했다.

경기는 후반 38분 전북 현대의 결승 골로 마무리됐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잘라 먹는’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전북에 다시 리드를 안겼고, 이후 서울 이랜드의 공격 기세를 잃었다.

전북 현대는 막판까지 이랜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 승리를 확정했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는 전북 현대는 이번 2024시즌 리그 최저 성적(10위)으로 승강 PO에 나서며 자존심 회복을 다짐했다.

전북 현대는 시즌 내내 부진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과 김두현 감독의 전술로 위기를 넘기고 있다.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결의에 차 있다. 힘들어하면서도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자존심에 스크레치가 났는데,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고 전했다.

반면, 창단 10년 만에 첫 승강 PO에 오른 서울 이랜드는 승격을 노리고 있다.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뒤 K리그2 PO에서 전남 드래곤즈(4위)를 따돌리고 승강 PO에 진출한 서울 이랜드는 1차전 패배로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 두 팀의 승강 PO 2차전은 오는 12월 8일 일요일 오후 2시 2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차전에서 전북 현대가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할 수 있지만, 서울 이랜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승격과 잔류를 둘러싼 양 팀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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