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코디 폰세, 어깨 뭉침으로 조기 강판…13연승 도전 ‘다음 기회로’

한화 폰세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가 어깨 뭉침 증세로 1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공식 SNS)

한화 이글스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13연승 도전 문턱에서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 요건을 갖춘 상황에서 조기 교체된 배경은 다름 아닌 어깨 뭉침 증세였다.

폰세는 7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투구 수는 고작 70개에 불과했고, 내용 역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7회말, 한화 벤치는 마운드를 중간 계투 박상원에게 넘기며 폰세를 교체했다.

이후 불펜이 흔들리며 팀은 5-5로 승부를 마쳤고, 폰세의 시즌 13연승 도전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번 교체는 단순한 전략적 결정이 아니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경기 후 “폰세는 우측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교체됐다.

다음 등판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 강판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한화의 순위 경쟁과 폰세의 가치 모두를 고려한 조치였다.

현재 폰세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176탈삼진, 127.2이닝을 기록 중이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독보적인 성적이다.

로건 앨런(NC)과 함께 선발 최다 등판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 팀 기여도 또한 매우 높다.

특히 이번 경기 전까지 폰세는 개막 이후 12연승을 달성하며 KBO 역대 개막 연승 신기록 도전에 나섰다.

기존 기록은 14연승으로, 2003년 현대 유니콘스 정민태와 2017년 KIA 헥터 노에시가 보유하고 있다.

2018년 두산 세스 후랭코프 역시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어 폰세의 13연승 도전은 그 자체로 역사적인 기록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조기 강판으로 연승은 무산됐다. 다만 어깨 뭉침이 가벼운 증상에 그쳤다는 점에서 향후 등판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폰세가 건강하게 복귀해 다시 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한화는 중위권 싸움에서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팀이 우승 또는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에이스 폰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리그 최고의 이닝 소화 능력을 자랑하는 폰세가 계속해서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간다면, 한화의 선두 경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폰세는 경기 직후 인터뷰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한화 구단 내부에서는 “다음 경기 등판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폰세의 어깨에 팀의 향방이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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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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