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앞둔 충남 서산시청 공무원 이근우 주무관이 업무 중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유명을 달리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근우 주무관은 21일 점심시간, 사무실 인근 식당에서 동료들과 식사를 하던 중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 동료들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 주무관은 9급 공채 전산기술직으로 공직에 입문해 시청과 시의회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성실하게 근무해 왔다.
최근까지도 시 전역의 CCTV 4100여 대에 대한 유지보수와 인공지능 선별관제시스템 안정화, 출퇴근길 감응신호 구축 등 중책을 맡아 일선에서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최근 이어진 폭우 상황에서도 직접 대민지원에 나서는 등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주변의 신뢰를 받았다.
그는 평소 지병도 없고 복용 중인 약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동료와 지인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주무관의 한 동료는 “근우씨가 곁을 떠났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지금도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깊은 애통을 드러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직접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시민 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던 소중한 동료를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유족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고인의 헌신과 노고가 국가로부터 마땅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산시는 이 주무관의 헌신을 기리고자 1계급 특별 추서를 결정해 지방전산주사로 승진 추서했으며, 시청 중회의실에 분향소를 마련해 시민과 동료들이 조문할 수 있도록 했다.
분향소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운영되며 발인은 24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세종 은하수공원이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서산시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들도 깊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이근우 주무관의 희생정신과 따뜻한 인간미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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