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국내 리그에서만 강하다는 편견을 깨고,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라이엇 게임즈는 13일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젠지가 T1을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2년 연속으로 MSI 우승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리는 젠지가 국내에서만 강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완전히 뒤엎은 의미 있는 승리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그들의 강력한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젠지는 이번 MSI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시작된 여정에서, 1라운드에서는 유럽의
2번 시드인 G2 이스포츠를 상대로 3대 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 후 승자조 2라운드에서는 중국 LPL의 애니원즈 레전드를 3대 2로 이기고, 승자조 결승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젠지는 T1과 맞붙었고, 3대 2로 승리를 거두면서 최종 결승전으로 직행하게 되었다.
T1은 패자조 결승에서 애니원즈 레전드를 3대 2로 꺾고 다시 한 번 젠지와 맞붙게 되었다.
결승전에서는 처음에는 T1이 먼저 앞서갔다. T1은 1세트를 조직력을 바탕으로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젠지가 ‘기인’ 김기인의 활약 덕에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3세트에서는 T1이 빠른 템포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젠지는 여유를 잃지 않고 남은 세트를 모두 휩쓸었다.
4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과 ‘쵸비’ 정지훈이 강력한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주도권을 잡았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한타에서 단 한 번도 밀리지 않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T1은 ‘페이커’ 이상혁의 위치 선정과 라인전에서의 실수가 뼈아픈 패배의 원인이 되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4·5세트 라인전에서 실수가 많았다. 하지만 다음에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전하며, 젠지에 대한 리벤지를 다짐했다.
그의 말을 통해 T1이 젠지에 대한 강한 경쟁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젠지는 이번 MSI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정규 리그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18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며, 여전히 적수가 없는 상태다.
젠지의 경기는 매 경기마다 강력한 팀워크와 전략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최고의 팀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라 T1의 시선은 오는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T1 홈그라운드’에서의 정규 시즌
3라운드 라이벌전으로 향하고 있다.
이 경기는 젠지와 T1의 시즌 중 중요한 맞대결로, 두 팀의 향후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대결이 될 것이다.
젠지가 23일 2위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으면 정규 리그 19연승을 달성하게 되며, 20연승 대기록을 기록 중인 T1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 경기는 단순히 리그 승패를 넘어서, 양 팀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경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
특히, T1은 젠지의 연승을 끊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라이벌전에서 T1이 승리한다면, 젠지는 그동안의 연승 기록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젠지는 이번 MSI 우승을 통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국내 리그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월드 챔피언십 출전이 확정될 예정이며, 이는 젠지의 목표 중 하나로 설정되어 있다.
이번 MSI 우승으로 젠지는 국제 대회에서도 그들의 실력을 입증하며,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커졌다.
젠지의 2년 연속 MSI 우승은 팀워크, 전략, 그리고 뛰어난 개인 기량이 완벽하게 결합된 결과물이다.
그들은 이번 우승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강력한 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T1은 이번 경기를 통해 실수를 교훈 삼고, 다시 한 번 리벤지에 도전할 것이다.
두 팀의 라이벌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팬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두 팀이 펼칠 치열한 대결을 기다리며, 더 많은 기록을 남기기를 바라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