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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범 도입

체크 스윙
올스타전에서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시범 도입한다 (사진 출처 – KBO)

프로야구에서 오랜 논란거리였던 ‘체크 스윙’ 판정에 대해 드디어 비디오 판독이 시범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올해 올스타전과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체크 스윙 여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년간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체크 스윙 판정 논란에 대한 대응으로, 정규시즌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11일 저녁 열리는 퓨처스 올스타전과,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최되는 KBO 올스타전에서 실제로 적용된다.

경기 중 타자의 스윙 동작이 절반 이상 이뤄졌는지 여부를 비디오 판독을 통해 판별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루심(1루 심판) 혹은 삼심(3루 심판)의 주관적인 판정에만 의존했던 것과는 달리, 명확한 영상 증거에 기반한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는 기준 판독 기회 외에 팀당 2번의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기회를 갖는다.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각 팀은 1번의 추가 기회를 부여받는다.

만약 비디오 판독 결과가 기존 판정을 뒤집을 경우, 해당 팀의 판독 기회는 유지된다. 판독 요청은 오직 감독만이 할 수 있다.

프로야구에서 체크 스윙 판정은 유독 자주 논란이 되는 분야다. 타자의 배트가 공을 향해 절반 이상 움직였는지를 판단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정확한 기준 없이 주심 혹은 베이스심의 주관에 크게 좌우되어왔다.

이로 인해 경기 중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고, 관중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자 일각에서는 체크 스윙 역시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체크 스윙은 여전히 심판의 재량에 맡겨져 있으며, 이를 둘러싼 판정 논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KBO는 이와 같은 국내외 판정 이슈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올스타전에서 비디오 판독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실효성을 점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KBO 관계자는 “올스타전은 승패보다 흥미와 실험이 중심이 되는 무대인 만큼,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현장에서 직접 검증해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정규시즌 도입 여부는 올스타전 시범 운영 결과와 관련 팀, 선수, 팬들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KBO는 기존의 비디오 판독 대상 항목 외에도 체크 스윙이라는 민감한 판정 요소를 실험 대상으로 삼으며 리그 운영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팬들의 반응, 감독들의 활용도, 그리고 경기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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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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