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2일 화요일
20°C 맑음 서울
서울, 20°C 맑음

검색

Home 사회 코스피 3110선 회복…관세 리스크에도 외국인·기관 순매수

코스피 3110선 회복…관세 리스크에도 외국인·기관 순매수

코스피
코스피가 미국 관세 리스크에도 1.81% 상승하며 3110선을 회복했다. (사진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스피 가 2% 가까이 급등하며 3110선을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금융주와 조선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8포인트(1.81%) 오른 3114.9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0.40% 강보합세로 출발했지만, 장 중 상승폭을 점차 확대하며 2%에 근접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884억원, 기관이 3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284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는 시장이 미국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반영하면서도,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기업 펀더멘털 회복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한 0.49%에 마감했으나, SK하이닉스는 4.06% 오르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또한 KB금융(6.64%), 현대차(2.93%), 두산에너빌리티(5.8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배당세제 개편 기대감이 부각되며 하나금융지주(10.27%), 신한지주(7.73%), 우리금융지주(8.32%) 등 주요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는 배당에 우호적인 정책 변화가 금융주의 투자 매력을 높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조선 시황 회복 기대감에 따라 한화오션(3.79%), 삼성중공업(6.85%), HD현대(9.01%) 등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이는 조선 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글로벌 수주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5.78포인트(0.74%) 오른 784.24에 마감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40억원, 316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09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가 13.93% 급등했고, 알테오젠(0.36%), 에코프로비엠(0.20%), 클래시스(1.67%), 리노공업(0.8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HLB(-0.31%), 에코프로(-0.66%), 펩트론(-2.40%), 리가켐바이오(-1.0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우려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으나 한국 증시는 상승했다. 시장이 트럼프의 협상 전략에 학습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통보받은 25%의 관세율은 오늘 연이어 공개된 전체 14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단기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한미간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임에 따른 낙관적 기대감이 오히려 TACO 트레이드로 발현됐다”고 분석했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Latest articles

아들이 돌아오지 않아요… 카약 낚시 남성 실종 신고 결과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1인 카약 낚시에 나섰던 40대 남성이 가족의 실종 신고로 해경이 수색에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해당 남성은…

‘극한 폭우’ 사흘째…경남 산청 실종자 4명 수색 총력

경남 산청군에 지난 19일 내린 ‘극한 폭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9일 내린 폭우로 발생한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세종 금강교 수풀서 시신 발견…실종 40대 남성과 인상착의 일치

세종시 금강교 인근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21일 세종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쯤 세종동 금강교 아래쪽…

아산 실옥동 도로에 지름 2m 싱크홀 …200m 구간 차량 통제

충남 아산시 실옥동에서 대형 싱크홀 이 발생해 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사고는 21일 오전 7시 13분께 아산시…

More like this

[ 날씨 ]장마 끝나자 다시 폭염…최고 34도 전국 소나기 동반 무더위

21일 중부지방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고 한낮에는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짧고 강하게 지나간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전국은 다시 폭염의 영향권에 들었고, 낮 최고기온은 30~34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이날 오후 32도에 육박하고 있으며, 높은 습도까지 겹쳐 체감온도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삼척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

[레시피편]비타민 충전! 지친 날씨에 활력을 더하는 과일 활용 요리 4가지

덥다가 갑자기 비가 내리는, 어지럽게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습하고 흐린 날씨 속에서는 몸도 마음도 무기력해지고, 알게 모르게 피로가 쌓이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제철 과일을 활용해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간단한 요리가 필요하다. 과일은 생으로 먹는 것 만큼이나 다양한 요리에 응용하기 좋고, 소화도 잘되며 영양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영향 비타민과 미네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