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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내분비선종증 2형(MEN2)

다발성내분비선종증 2형(MEN2)은 RET 유전자 변이와 관련해 갑상샘 수질암과 갈색세포종 등 여러 내분비 종양의 위험이 높아지는 유전성 질환이다.

개요

다발성내분비선종증 2형(MEN2)은 RET 원종양유전자의 병적 변이와 관련해 갑상샘 수질암을 비롯한 여러 내분비 종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유전성 종양 증후군이다. 영어 Multiple Endocrine Neoplasia type 2의 약자인 MEN2로 널리 불리며, 임상적 특징에 따라 주로 MEN2A와 MEN2B로 구분한다.

MEN2는 상염색체 우성 방식으로 유전되는 질환이다. 부모 가운데 한 명이 원인이 되는 RET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으면 자녀에게 해당 변이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가족 안에서도 나타나는 질환과 발생 시기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전자 검사 결과와 변이 유형을 바탕으로 개인별 감시와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MEN2A와 MEN2B

MEN2A는 갑상샘 수질암, 갈색세포종,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이 대표적으로 연관되는 유형이다. 갑상샘 수질암은 갑상샘에서 칼시토닌을 분비하는 C세포에서 발생하며 MEN2의 핵심적인 임상 특징이다. 갈색세포종은 주로 부신에서 발생해 카테콜아민을 과도하게 분비할 수 있으며 두통, 두근거림, 발한이나 발작성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부갑상샘기능항진증이 발생하면 부갑상샘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로 혈중 칼슘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장결석이나 뼈와 관련된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MEN2B에서도 갑상샘 수질암과 갈색세포종이 중요한 구성 질환이다. 여기에 입술과 혀 등 점막에 발생하는 점막신경종과 특징적인 신체 형태가 동반될 수 있다. MEN2B의 갑상샘 수질암은 비교적 어린 시기에 발생하고 진행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RET 유전자와 진단

RET 유전자는 세포 성장과 분화에 관여하는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원종양유전자다. MEN2에서는 RET 유전자의 특정 병적 변이가 수용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면서 내분비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과 종양 발생에 관여한다.

MEN2가 의심되거나 갑상샘 수질암이 확인된 경우에는 RET 유전자 변이 검사가 중요한 진단 과정이 된다. 병적 변이가 확인되면 가족 구성원에게도 같은 변이가 있는지 확인하는 가족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고위험 가족 구성원을 확인하면 갑상샘 수질암을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적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전검사 결과는 단순히 양성 또는 음성 여부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RET 변이의 위치에 따라 수질암의 발생 위험과 예상되는 발병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임상유전 전문가와 내분비 전문 의료진이 결과를 함께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와 추적관리

MEN2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갑상샘 수질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다. RET 병적 변이가 확인된 사람은 변이별 위험도와 연령 등을 고려해 갑상샘전절제술의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아직 갑상샘에서 암이 확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이 보유자에게도 향후 수질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경우 예방적 수술을 검토한다.

갈색세포종과 부갑상샘 이상 여부도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특히 수술을 계획하는 MEN2 환자에서는 갈색세포종이 존재하는지 먼저 평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갈색세포종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이나 마취가 이루어지면 급격한 혈압 변화와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MEN2는 하나의 종양을 치료한 뒤 관리가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갑상샘 수질암 치료 후에는 칼시토닌과 CEA 등을 이용해 재발 가능성을 추적하고, 갈색세포종과 부갑상샘기능항진증 여부도 지속적으로 평가한다. 유전적 위험이 가족 구성원에게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추적관리와 유전 상담이 치료 체계의 중요한 부분을 이룬다.

참고·검토 자료

  1. 국가암정보센터 MEN2A·MEN2B 안내
  2. 국가암정보센터 갑상선암 치료 수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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