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어안고 자던 '동과'가 갑자기 '펑'...동과 폭발 원인과 안전 수칙

기사 핵심 요약

여름철 피서용품으로 쓰이는 동과는 사람의 피부 마찰로 표면 보호막이 손상되면 폭발할 수 있다. 이 틈으로 미생물이 침투해 내부의 당분을 분해하며 발효를 일으키고, 이때 발생한 가스가 내부에 차오르다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것이다. 사람의 체온은 이 발효 과정을 더욱 가속화한다.

  • 여름철 이색 피서법으로 유행하는 '동과 껴안고 자기'가 폭발 사고로 이어져 주의가 요구된다.
  • 동과 폭발은 피부 마찰로 보호막 손상 후 미생물이 침투해 내부에서 발효가 일어나며 발생한다.
  • 전문가들은 동과를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말고, 표면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한다.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동과 피서법'으로 인한 동과 폭발 사례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커다란 박과 채소인 동과를 껴안고 자는 이색 피서법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는 동안 동과가 터져 침구와 방을 망쳤다는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시원한 동과를 껴안고 잠든 아이
동과는 약 9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천연 얼음주머니 역할을 한다 (사진 - AI 생성)

SNS 화제 '동과 피서법', 폭발 사례 잇따라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동과를 천연 피서용품으로 사용하다가 폭발 피해를 봤다는 사연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후베이성에 사는 한 여성은 "더위를 식히려다 오물과 악취로 매트리스와 이불을 모두 버려야 했다"며 "악취가 마치 터진 하수구 같았다"고 전했다. 에어컨 대신 동과를 껴안고 자다가 폭발해 진흙 같은 액체를 뒤집어쓰는 피해를 겪는 사례다.

'천연 얼음주머니' 동과, 명나라부터 이어진 전통

수분이 95%에 달하는 동과를 껴안고 자는 방법은 명나라 시대 서적 '물리소지(物理小識)'에도 기록된 전통 피서법이다. 동과는 피부에 닿을 때 체온을 흡수해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데, 이 원리는 '얼음주머니'와 같다. 에어컨 냉방병을 피하고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멀쩡하던 동과는 왜 폭발할까?

전문가들은 멀쩡하던 동과가 갑자기 폭발하는 원인으로 표면의 보호막 손상과 그로 인한 내부 발효를 지목한다. 성두 농림과학원 오청옌 수석 연구원은 동과 폭발이 미생물 침투와 과실 내부 발효 때문에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동과 폭발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 삽화
피부 마찰로 동과 표면의 보호막이 손상되면 미생물이 침투해 내부에서 가스를 만들며 팽창한다 (사진 - AI 생성)

피부 마찰로 보호막 손상…미생물 번식 최적 환경

사람이 동과를 껴안고 잘 때 피부와 마찰이 생기면 미생물 침투를 막는 겉면의 왁스층이 손상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동과 겉면의 하얀 가루 같은 왁스층은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한다. 오청옌 연구원에 따르면, 이 보호막이 벗겨지거나 흠집이 생긴 틈으로 미생물이 침투하면 동과 내부에 풍부한 당분과 유기물을 분해하며 발효를 시작한다.

체온이 가속하는 '온열 인큐베이터' 효과

사람 체온은 동과 내부에 침투한 미생물의 번식 속도를 높이는 '온열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가스 발생이 가속화돼 폭발로 이어진다. 내부 발효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가스가 급격히 발생하며 동과는 안에서부터 부풀어 오르고, 결국 껍질이 내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는 것이다.

동과 폭발로 엉망이 된 침실
폭발한 동과는 하수구 같은 악취와 함께 끈적한 액체를 분출해 침구를 망가뜨릴 수 있다 (사진 - AI 생성)

'동과 폭탄' 피하는 안전 사용 수칙

전문가들은 동과를 피서용으로 안전하게 활용하려면 주기적인 상태 점검과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다음은 동과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핵심 수칙이다.

동과 피서법 안전 사용 수칙
점검 항목 상세 수칙
사용 기간 한 개의 동과를 최대 일주일을 넘겨 사용하지 않고 새것으로 교체한다.
표면 상태 수시로 표면을 만져 특정 부위가 말랑해지거나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한다.
이상 징후 표면에 이상이 보이거나 시큼한 악취가 느껴지면 내부 발효 신호이므로 즉시 폐기한다.

전문가 "검증된 냉방용품 사용해야"

전문가들은 동과 피서법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검증된 냉방용품 사용을 권장한다. 이 방법은 일시적인 대안일 뿐 폭발이나 곰팡이 번식 같은 위생 및 안전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려면 에어컨, 선풍기, 쿨매트 등 안정성이 검증된 현대적인 피서용품을 활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자주 묻는 질문

동과 폭발은 인체에 해로운가요?

폭발 시 나오는 액체는 부패한 내용물이므로 비위생적이며 악취가 심해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직접적인 독성은 없더라도, 침구를 오염시켜 2차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모든 동과가 폭발할 위험이 있나요?

모든 동과가 반드시 폭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표면에 흠집이 생기거나, 장기간 사용하며 사람의 체온과 마찰에 계속 노출될 경우 미생물 번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폭발 가능성이 커집니다.

동과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 개의 동과를 일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표면이 말랑해지거나 시큼한 냄새가 나면 내부 발효가 시작된 신호이므로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 2024–2026 인트라매거진.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